정부기관 신문매체 광고비율 경남은?
경남신문, 경남도민일보, 경남일보 순서..

진주시 경남일보에 4.5년간
신문매체 광고료 22% 집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고료 많지만,
지역신문 비중 극히 미미.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정보공개센터가 정부기관의 신문매체 광고집행 내역을 공개했다. 두 기관이 2020년 6월 한국언론진흥재단에 광고내역 공개를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뒤, 소송 끝에 받아낸 자료이다. 단디뉴스는 이 자료 가운데 경남지역 언론사가 받은 광고비, 진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광고비 집행내역 등을 분석했다. 해당 자료는 두 기관의 누리집에서 살펴볼 수 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2016년부터 2020년 5월까지 정부기관(자치단체, 공기업 등)으로부터 가장 많은 광고비를 받은 경남지역 신문매체는 경남신문(81억 7170만원)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는 경남도민일보(54억 9199만원), 경남일보(48억 8602만원), 경남매일(35억 4399만원), 경남도민신문(15억 6695만원), 경남연합일보(14억 9225만원), 뉴스경남(13억 271만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광고비를 사용한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은행(544억 5774만원)이었다. 다음으로 경남 진주에 본사를 둔 한국토지주택공사(365억 5494만원)가 많은 광고비를 지출했지만, 지역신문 광고비중은 극히 미미했다. 진주시청은 같은 기간 40억 2365만원의 광고비를 사용했다. 이 가운데 22%는 진주에 본사를 둔 경남일보에 집행됐다.

진주시로부터 4.5년간 가장 많은 광고를 받은 경남지역 신문매체는 경남일보(9억 2010만원)였다. 다음으로 경남신문(3억 6184만원), 뉴스경남(2억 7744만원), 경남도민신문(2억 6909만원), 경남매일(2억 5598만원), 경남도민일보(2억 5279만원), 경남연합일보(1억 1550만원), 국제신문(1억 470만원), 부산일보(1억 360만원)순이었다.

진주시는 진주에 본사를 둔 신문매체에 비교적 많은 광고를 집행했다. 특히 4.5년 간 사용한 신문매체 광고료 가운데 1/5(22%)이 넘는 광고비를 경남일보에 지급했다. 뉴스경남, 경남도민신문에도 각각 1/20(6%)이 넘는 광고비를 사용했다. 창원소재 경남신문, 경남도민일보와 김해소재 경남매일에도 2~3억원의 광고비를 집행해 지역신문매체에 대한 광고집행율이 비교적 높았다.

 

중앙언론 가운데 진주시가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집행한 곳은 전국매일신문(1억 8360만원)이었다. 다음으로는 동아일보(1억 2527만원), 한국일보(9187만원), 신아일보(8820만원), 문화일보(8392만원), 조선일보(7636만원), 중앙일보(7027만원) 순이었다. 진주시는 중앙언론 대부분에 1억 이하의 광고비를 집행해 중앙언론보다 지역언론에 더 많은 광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5년간 365억 5494만원의 광고료를 집행했지만, 진주나 경남지역 매체에 집행한 광고료 비중은 극히 낮았다. 경남일보 6424만 원, 뉴스경남 70만원, 경남신문 7643만원, 경남도민일보 6133만원, 경남매일 4735만원이 전부였다. 동아일보 한 곳에만 같은 기간 40억원이 넘는 광고비를 집행한 점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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