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조규일 후보.. 마지막 유세 나서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집중유세에 나선 진주시장 후보들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집중유세에 나선 진주시장 후보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30여 년간 부패하고 무능력한 보수정당이 지방권력을 장악하면서, 진주가 정체됐습니다. 이번 6.1지방선거는 보수정권을 무너뜨리고, 진주의 선거혁명을 이루기 위해 1번을 선택하는 날입니다. 서민, 어려운 이들을 돕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한경호 후보)

“교통체증을 풀고, 아이들이 즐겨 찾는 공간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낮과 밤이 아름다운 진주를 만들고,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받았습니다.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항공우주산업 특구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부강진주 시즌2를 열어나가겠습니다.” (조규일 후보)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진주시장 후보들은 마지막 집중유세에 나섰다. 한경호 후보(더불어민주당)는 오후 5시 30분쯤 진주혁신도시에서, 조규일 후보(국민의힘)는 6시 30분쯤 자유시장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열어 향후 4년간 진주시정을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한경호 후보는 지난 4년간 조규일 시정에 문제가 많았다고 주장하고, 30여 년간 이어진 보수정당 정권을 끝내야 진주가 더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규일 후보는 지난 4년간 진주시장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며, 재선시장으로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31일 한경호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진주혁신도시에서 집중유세를 벌이고 있다.
31일 한경호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진주혁신도시에서 집중유세를 벌이고 있다.

한경호 후보 “보수정권 심판하고 선거혁명 이루어야”

한경호 후보는 이날 5시 30분 진주혁신도시 탑마트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열었다.

그는 “6월 1일은 진주의 선거혁명, 남강의기적을 이루는 날”이라며 이 날을 “진주정신을 발휘해 30년 보수정권을 무너뜨리는 날”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30년간 부패하고, 무능력한 보수정권이 집권해 (지역정치가) 악취 나는 썩은 물이 됐다”면서다.

특히 그는 “지난 4년간 조규일 후보는 멀쩡한 보도블럭을 바꾸고, 시급하지 않은 도로를 확포장하”며 예산을 허투루 써왔다고 주장하고, “제가 시장이 되면 이러한 예산을 줄여 어려운 이들, 노인, 장애인 등을 위한 복지예산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조규일 시장의 부동산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조규일 후보는 (서울과 진주에 자가를 가지고 있다가) 서울집은 놔두고 진주집을 팔았다”며 “현직 시장이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꼬집었다. 조 후보가 4년간 서울집 가격 인상분을 재산신고 시 반영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공약으로 심판을 받겠다”며 △코로나 극복자금 1인당 50만원 지급 △65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화 △19~24세 청년기본수당 지급(연간 50만원) △농민수당 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인상 △출산장려금 인상 등의 공약을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31일 조규일 후보(국민의힘)가 자유시장 앞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벌이고 있다.
31일 조규일 후보(국민의힘)가 자유시장 앞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벌이고 있다.

조규일 후보 “여당 진주시장 돼 부강진주 시즌2 열어갈 것”

조규일 후보는 이날 6시 30분쯤 자유시장 앞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열었다.

그는 지난 4년간 민선 7기 시장으로서 추진해온 일들을 거론하며, 이번 선거에서 당선돼 “부강진주 시즌2를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부강진주는 민선 7기 진주시정 슬로건이다. 조 후보는 4년 전 진주시장에 당선되며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조규일 후보는 4년간의 성과로 △교통 상습체증 해소 △야간조명 확대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추진 △항공우주산업 특구 기반 조성 △남강변 자전거도로 확충 △지역 공동 농산물 브랜드 ‘진주드림’ 마련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성과로) 시민들은 조규일이가 야무지게 일 잘하고 유능한 시장이라는 평가한다”며 다시 한 번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당선된 점을 들어 “이제는 여당 시장으로서 진주발전을 이끌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조규일 후보는 이날 남부내륙철도(KTX), 부울경 메가시티 등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들어, 진주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로의 '빨대 현상'이나 지역 내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다면서다. 그는 경남도청 진주환원 등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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