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민우회 “성평등 정책 지킬 후보 지지”

[사진=단디뉴스DB]
[사진=단디뉴스DB]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여성민우회는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진주시장 후보들에게 보낸 성평등 정책 질의에 한경호 후보(민주당)는 대부분 ‘동의’한다는 답변을 해왔지만, 조규일 후보(국힘)는 답변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권의 무관심이 ‘성주류화’를 더디게 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꼬집었다.

*성주류화 : 정책을 통합적 차원에서 기획·실행·감시 및 평가함으로써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혜택을 누리고 불평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 궁극적 목적은 양성평등을 이루는 데 있다.

여성민우회에 따르면, 한경호 후보는 36개 세부과제 가운데 34개 항목에 찬성하고, 2개 항목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토 입장을 밝힌 항목은 △아이 돌봄을 위해 조부모나 고령층 참여 일자리 연계 △진주시 공공산후 조리원 설치 및 공공조사원 확보이다.

조규일 후보는 답변을 유보했다. 여성민우회는 이에 “계속되는 답변 요구에 난색을 표하며 (유보하는) 상황은 여성유권자들에게 실망스러움을 안겨주는 부분”이라며 “성평등은 말로만 하는 약속이 아니며, 실천이 수반되어야 실현되는 현실적 가치”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여성민우회는 이어 “진주여성민우회는 성평등한 진주시를 실현하기 위해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성평등 정책 이행 의지를 실행하는 진주시장을 원한다”며 올해 지방선거에서 “여성유권자의 정책 요구와 이행 요구를 지킬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성민우회가 보낸 질의서에는 △성주류화 정책 기반 조성 △여성 대표성 (확보) △함께 키우는 사회 △돌봄지원을 위한 정책 △성폭력 없는 안전한 진주시 구축 △질 좋은 여성일자리 발굴 지원 △여성친화도시 실효성 강화 등 9가지 분야 36개 항목의 세부과제가 담겼다.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