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분석 심리 에세이 ‘푸른 문’

심리 에세이 푸른 문을 쓴 김옥희 작가
심리 에세이 푸른 문을 쓴 김옥희 작가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꿈이 무의식의 문을 열어준다는 말을 믿는다. 꿈으로 드러나는 무의식을 통해 진정한 나를 이해해 보기로 했다. 이 책은 그 믿음의 기록이다.”

종종 심리 전문가와 자신의 꿈을 분석해온 김옥희 작가는 꿈을 통해 무의식을 만나는 일은 신기하면서도 힘들고 지루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런 그가 꿈과 현실을 함께 펼치는 책을 쓰겠다고 결심한 뒤 완성한 심리 에세이 <푸른 문>은 작가가 힘들다고 느낀 꿈 분석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었음을 보여준다.

분열된 마음의 고요를 위해 특정 장소를 찾아 떠나는 것은 쉬웠지만, 자신의 내면을 향해 떠나는 것은 어려워 포기했었다는 김옥희 작가, <푸른 문>에는 그가 용기 내 떠나는 내면 탐험의 여정이 담겨있다.

책은 김 작가가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를 만든 정신적, 육체적 외상을 고백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푸른 문>은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을 마주한 작가가 그동안 꿔왔던 꿈들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무의식 속 꿈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분석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작가는 <푸른 문>으로 독자들에게 우리의 무의식이 반영된 꿈을 통해 내면의 상처와 아픔을 이해하고, 진정한 자기(自己)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가 매일 밤마다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꿈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꿈이 주는 메시지를 어떻게 해석하고 현재 삶과 연결시켜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겉으로 드러난 것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 분위기를 지적하면서 겉이 아닌 내면의 소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내면과 무의식이 그대로 우리 생각과 행동, 감정으로 표출되어 삶에 원치 않는 방향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인터뷰 말미에 김 작가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꿈을 통해 를 알아차렸으니 이제 그런 나를 사랑해 주고 아껴줘야 하는 일이 남았다앞으로는 자기 연민, 자기 사랑에 대해 배우고 깊이 고민해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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