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고등학교, 소규모 학교로 고등학교 역할 한계점 노출
경남교육청, ‘혁신도시 이전 희망학교 조사’ 진행 중
“조사 결과 반영해 고등학교 이전·재배치 검토 예정”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대곡고등학교 진주혁신도시 이전 추진위원회가 14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곡고등학교의 진주혁신도시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추진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지역민과 모교 교직원, 총동창회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진주혁신도시 고등학교 신설 문제와 대곡고등학교 폐교 위기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본교가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위원회는 대곡고등학교는 개교 이후 54년 동안 진주 지역민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인재 육성에 기여한 바가 크다최근 학생수 감소로 학교가 사라질 위기에 직면한 만큼 혁신도시 이전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발판 삼아 이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대곡고등학교의 진주혁신도시 이전 설립은 해당 지역의 과밀학급 문제와 학생들의 통학 불편 등을 해소할 수 있으며,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 향상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대곡중학교와 연계해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우수한 지역 인재를 배출해 교육도시 진주의 명성을 이어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지난달 9일 진주 관내 일반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혁신도시 이전 희망학교 조사공문을 발송했다. 조사는 오는 15일까지이며, 교육청은 접수된 결과를 바탕으로 진주혁신도시 내 고등학교 이전·재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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