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기간 중 2번이나 재시험 치러

진주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한 1학기 기말고사 중, 2학년 영어Ⅰ과 1학년 통합과학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해 재시험이 치러졌다. [사진 =pixabay]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진주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한 1학기 기말고사 중, 2학년 영어1학년 통합과학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해 재시험이 치러졌다.

2학년 영어의 오류는 시험 시간이 끝날 무렵 일부 학생들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발견됐다. 오류 문항은 2.6점짜리로 객관식 보기에 정답이 제시되지 않았다. 이에 학교 측은 다음 날인 2, 2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이 같은 문제는 2학년 시험이 끝난 뒤 실시된 1학년 통합과학 시험에서도 반복됐다. 학교 측은 해당 과목 시험이 끝나갈 무렵 오류를 확인하고, 바로 다음 날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류 문제를 대체할 재시험을 실시했다.

이에 학교 관계자는 "담당 교사가 문제를 내면 해당 과목 교사들이 교차 검토를 진행하는데, 이번에는 오류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13일 해당 학교 현장 조사를 마친 도교육청 관계자는 재시험 사유는 확실하다매년 초 중·고등학교 평가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정기 연수를 더욱 강화해 이 같은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경남교육청 산하 고교 190개교 중 총 115개교에서 재시험이 치러졌으며, 재시험 원인으로는 매년 출제오류가 80% 이상으로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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