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장 1180표 획득, 790표 얻은 김일석 이사 눌러
개표과정서 부정표 58표 나와 논란 지속
김 원장 “내부 갈등 봉합 위해 노력하겠다”

김길수 현 진주문화원 원장이 논란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김길수 현 진주문화원 원장이 논란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김길수 현 진주문화원 원장이 논란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열린 제14대 진주문화원장 선거에서 김길수 현 원장은 1180표를 얻어 790표를 획득한 김일석 이사를 눌렀다.

하지만 개표과정에서 부정표가 58표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봉호 진주문화원 이사는 1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주장하고, “이번 선거는 불법 선거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봉호 이사는 진주문화원 내부 인사들과 이번 선거에 대한 사안을 좀 더 논의해 구체적인 법적 대응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양 후보 측은 부정표가 선거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닌 탓에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현재 당선증은 교부되지 않은 상황이다.

진주문화원 선관위 측은 부정투표가 발생한 사실에 대해선 인정한다면서도 법적 다툼까지 진행된다면 그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원장은 앞으로 4년간 진주문화원을 한 차례 더 이끌게 됐다.

김 원장은 당선 소감으로 앞으로 진주문화원 원장으로서 향토사 연구와 각종 공모사업 참여 등 문화원 본연의 의무를 다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문화원 내부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외부인사 등이 참여하는 방식의 진주문화원 개혁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 관련 제도를 정비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주요공략으로 진주문화원 단독 사옥 조기 완공 공공의 기능을 수행하는 진주문화원 회원의 위상을 높이는 진주문화원 등을 내세웠다.

한편 이번 선거는 후보자간 몇 가지 의혹행위를 두고 상호 비방이 법적 공방으로 격화되면서 논란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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