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집, ‘한국적 서정이라는 환을 좇아서’
정 교수 “지역문학 토대, 진주 문화에 관심 기울이겠다”

제11회 이형기 문학상 수상자로 정과리 문학비평가(연세대 교수)가 선정됐다.
제11회 이형기 문학상 수상자로 정과리 문학비평가(연세대 교수)가 선정됐다.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11회 이형기 문학상 수상자로 정과리 문학비평가(연세대 교수)가 선정됐다. 정 교수는 24일 오전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이형기문학상 시상식에서 창작 장려금 2000만 원과 상패를 수상했다.

정 교수는 이날 시상식에서 젊은 시절 변영로의 시 논개를 접하면서 진주에 오고 싶었다오늘 수상을 계기로 지역문학의 토대가 된 진주의 문화와 역사에 관해 깊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교수의 수상집은 '한국적 서정이라는 환()을 좇아서'이다. 그는 광활한 지식과 감수성으로 한국문학의 전체를 진단해온 미문의 비평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조세희론으로 입선, 평단에 나왔다.

한편 이형기 기념사업회(회장 박우담)는 진주 출신 이형기 시인(19331~20052)을 기리기 위해 2011, 이형기 문학상의 첫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형기 시인은 시 낙화’ 등을 남겼. 초기에는 삶과 인생을 긍정하고 자연섭리에 순응하는 서정시를 썼다. 후기에는 허무에 기초한 관념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감각과 격정적 표현이 돋보이는 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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