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성당, 지신정, 중앙시장, 촉석루 등 7곳
경남도 소개 도내 영화·드라마 촬영지 44곳 중 7곳 진주 명소 꼽혀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진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드라마 촬영지는 어디 있을까? 진주에는 문산성당, 지신정, 중앙시장, 목공예전수관, 유등체험관, 촉석루, 진양호 등 7곳의 영화·드라마 촬영지가 있다. 이 같은 명소는 지난 27일 경남도가 소개한 도내 영화·드라마 촬영지 44곳 중 7곳으로 꼽혔다. 진주의 전통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이곳 명소에 대해 알아본다. 
 

진주 문산성당. (사진=문화재청).
진주 문산성당. (사진=문화재청).

문산성당 : 전통과 현대의 매력적 하모니

문산성당은 진주지역 최초의 성당이다. 광복이전까지 진주를 비롯한 서부 경남 일대 천주교의 거점이었다. 1923년 지어진 한옥 성당과 14년 뒤 지어진 서양식 성당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문산성당은 2002년 국가지정 등록 문화재 제35호로 등록돼 보존되고 있다. SBS ‘더킹 : 영원의 군주에서 주인공 이민호와 김고은이 함께 사진을 찍었던 장소로 유명해졌다.

 

지신정. (사진=경상남도).
지신정. (사진=경상남도).

지신정 : 손꼽히는 명당, 의로운 명가

지수면 승산마을에 위치한 지신정은 구한말 곤궁한 소작농들에게 땅을 나눠주고, 학교를 세우며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던 허준 선생을 기리는 정자가 있는 곳이다. 이곳 승산마을에 있는 김해 허씨 집성촌은 GS그룹의 발생지로 알려져 있다. tvN ‘철인왕후에서 주인공 신혜선과 김정현의 애틋한 감정이 교차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좌 : 진주중앙시장, 중 : 목공예전수관, 유등체험관 (사진=경상남도).
좌 : 진주중앙시장, 중 : 목공예전수관, 유등체험관 (사진=경상남도).

중앙시장, 목공예전수관, 유등체험관 : 진주의 전통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

진주중앙시장, 명석면 목공예전수관, 망경동 유등체험관 등은 tvN ‘위대한 쇼에서 소개된 장소다. 진주중앙시장은 136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서부 경남의 중심 상권이다. 목공예전수관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목공예 명장들이 활동하고 있는 장소로, 목공예 교육과 일일체험 등이 이뤄지고 있다. 진주는 예로부터 나전칠기로 유명해 궁궐에서 사용하는 가구류를 만들기도 했다.

유등체험관은 유등제작과 전시·판매 등을 하는 곳이다. 진주의 유등문화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기원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늘에 풍등을 올리고 남강에 등불을 띄워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 전술과 진주성 내 병사들과 백성들이 멀리 두고 온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이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진주성 촉석루 전경. (사진=경상남도).
진주성 촉석루 전경. (사진=경상남도).

촉석루와 진양호 : 진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명소

진주성 촉석루와 진양호는 진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tvN ‘60일 지정생존자촬영지로 소개됐다. 촉석루는 고려후기 고종 28(1241)에 창건됐으며,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666호로 지정됐다. 바위 벼랑 위에 장엄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영남 제일의 아름다운 누각으로 꼽힌다. 전쟁이 일어나면 진주성을 지키는 지휘본부였고, 평화로운 시절에는 과거를 치르는 고시장으로 쓰였다. 현재의 건물은 6·25전쟁 때 불타 없어진 것을 1960년에 재건한 것이다.

진양호는 맑고 수려한 풍광을 지닌 서부 경남의 유일한 인공호수이다. 경호강과 덕천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리산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확 트인 전망과 아침에 피어나는 호수의 물안개, 황홀한 저녁노을이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주인공 지진희가 많은 생각을 하며 진양호를 바라보는 모습이 명장면으로 꼽혔다.

 

진양호 전경. (사진=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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