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진주실크산업 다각화·기술고도화 기대

지난해 11월 진주에서 실크패션쇼 '물의춤'이 열렸다.
지난해 11월 진주에서 실크패션쇼 '물의춤'이 열렸다.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주 실크업체들이 경영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활로가 열렸다. 진주시는 지역특화산업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진주 관내 실크업체에 운송 물류비, 기술개발비, 홍보비 지원 등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진주실크는 100여년 지역의 전통산업으로, 국내 실크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인프라 부족, 기술자들의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위축된 실크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관내 실크업체에 분기별 최대 300만 원의 국내 운송 물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크상품 홍보와 판촉을 위해 실크박람회에 참여하는 업체에 참가 부스비(국내 연 1000만 원, 국외 연 1500만 원), 해외 유통망 확보를 위한 업체에 통관등록비·홍보비·수출용 포장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시는 실크산업의 다각화 및 기술 고도화를 위해 전문가 컨설팅, 지역브랜드 상품개발, 복합소재 활용제품 개발 등의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진주실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실크 업체의 실질적 매출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크 업체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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