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까지 누적 확진자 773명
이 가운데 371명은 지난 9일 이후 확진
진주시 “세대당 1인 이상 검사 받아달라”
진단검사 진행자 4000명에 이르는 등
위기 계속.. 인근 시군 보건인력 파견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773명,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 24일까지 진주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이다. 이 가운데 371명은 지난 9일 이후 보름 새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름 새 진주 누적 확진자 수의 48%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위기감이 높다.
진주시는 24일 진주에 거주하는 1세대 당 적어도 1인 이상은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권유했다. 집단감염 사태 극복을 위해서다. 시는 상대동 지역 1세대 당 1명 이상, 목욕탕 등 집단감염 시설(3개소) 이용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강제(행정명령)하고 있기도 하다.
코로나 확산은 보름이 지나도록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달 11일 이후부터 단 하루를 빼고는 일일 확진자 발생 수가 두 자리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저녁부터 24일 오후까지도 목욕탕 관련자 3명을 포함해 2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보름이 지나도록 코로나 확산세가 잡히고 있지 않다는 질문에 “목욕탕 회원들과 관련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는 진행 완료단계이나, 본인도 모르게 접촉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감염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르는 새 확진자들과 접촉하는 등 바이러스에) 조금씩 노출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등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코로나 확산 상황을) 소강상태로 이끌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대동 주민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는 많이 진행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이날 27일, 29일로 예정돼 있는 목욕장업 집합금지 해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등에 대한 답변도 내놨다. 그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목욕장업 집합금지 해제는 어렵지 않겠냐”면서도 “하루 이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의 기준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현재까지 진주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773명이다. 이 가운데 목욕탕 집단감염 관련자는 220명이다. 자가격리자 수는 1833명이며, 코로나 진단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4109명이다.
코로나 진단검사자 수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인근 3개 시군(사천/산청/의령)은 지난 20일부터 보건의료인력 9명을 진주로 파견해 코로나 진단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서부경남 자치단체와 코로나 대응 협조체계를 유지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