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잘리고 이빨 부러진 채 사체 발견

진주 초전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꼬리가 잘리고, 이빨이 부러지는 등 학대를 받고 숨진 것으로 보이는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동물학대 혐의로 해당 사건을 수사 중에 있다.
진주 초전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꼬리가 잘리고, 이빨이 부러지는 등 학대를 받고 숨진 것으로 보이는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동물학대 혐의로 해당 사건을 수사 중에 있다.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진주 초전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학대를 받고 숨진 것으로 보이는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동물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해당 사건을 수사 중에 있다.

제보자에 따르면 사체로 발견된 고양이는 아파트 인근에서 자주 목격되던 길고양이다. 지난 10일 꼬리가 10cm 정도 잘리고, 이빨이 여러 개 부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둔기 등으로 학대를 당해 죽음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제보자는 지난 10일 인근 야산에 고양이 사체를 묻어준 뒤, 19일 오후 10시쯤 진주경찰서에 이 사건을 신고했다. 진주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동물학대 혐의로 이 사건을 수사 중에 있다.

동물보호법 46조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 등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행위를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강동국 진주시 유기동물 봉사단체 리본팀장은 며칠 전 까지만 해도 아파트 인근 주민들이 돌봐주던 고양이가 누군가에게 학대를 받아 사체로 발견됐다. 충격적이라며 이 같은 행위를 한 사람은 반성하고, 경찰에 자수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아파트 관계자는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인근 CCTV를 살펴봤지만, 고양이 학대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체로 발견된 고양이의 일상 모습
사체로 발견된 고양이의 일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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