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의 나무 이야기,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조경수의 학술적 의미와 활용, 인문학적으로 풀어내

강철기 경상대 교수가 ‘꽃보다 꽃나무, 조경수에 반하다’를 출간했다.
강철기 경상대 교수가 ‘꽃보다 꽃나무, 조경수에 반하다’를 출간했다.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우리 주변의 나무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책이 발간됐다. 강철기 경상국립대 교수의 꽃보다 꽃나무, 조경수에 반하다이다. 국내외 조경수를 총망라할 조경수를 만나다시리즈 3편 가운데, 2019년 발간된 꽃보다 꽃나무, 조경수를 만나다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강 교수는 조경수에 대한 학술적 의미와 조경적 활용을 인문학적 관점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름으로 나무의 계보를 밝히기도 하고, 역사 속에 등장하는 나무의 의미를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아름답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만들기 위해 쓰여 진 나무의 모습을 460여 장의 생동감 넘치는 사진으로 담아내기도 했다.

또한, 국내외의 다양한 식재 사례와 더불어, ·소설·수필 및 동요·가곡·대중가요 등 꽃나무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를 더함으로써, 다소 어려운 식물학 분야인데도 에세이처럼 술술 읽히도록 구성했다. 예를 들면, 흑매화의 이야기를 유명 걸그룹 이름 블랙핑크와 연결해 소개한 점, 간지럼나무의 별명을 수피가 우둘투둘하고 매끄럽다는 특성에서 따온 점 등이다.

이 책은 각각의 소제목을 나무의 특성을 담아 설정했다. 아기 공룡 둘리가 뛰놀던 나무, ‘메타세쿼이아삼천리 강산의 우리나라 꽃, ‘무궁화여자친구 이름이 아닙니다, ‘미선나무밥풀떼기보다는 구슬꽃이 좋아요, ‘박태기나무이젠 100일을 기다린다는 애달픈 꽃, ‘배롱나무(벚나무속) 각별했던 퇴계의 매화 사랑, ‘매실나무등이다.

한편 강 교수는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순천대학교 조경학과를 거쳐 경상대에 부임했다. 주 전공은 조경계획과 설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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