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경남과학기술대, 동일지역 국립대학 간 자율 통합 첫 사례
권순기 총장 “통합대학, 학령인구 감소 위기 대응 모범사례 될 것”

경상국립대학교 전경.
경상국립대학교 전경.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31일부로 경상국립대학교가 출범한다.

지난해 1124일 교육부가 경상대학교와 경남과기대의 통합을 승인한데 이어, 2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양 대학의 통합을 골자로 한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이 의결되면서다. 이번 통합은 입학정원 감축 없는 동일지역 국립대학 간 자율적 통합의 첫 사례로 의미가 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위기를 이번 통합으로 극복해간다는 계획이다.

경상국립대학교는 1대학 4캠퍼스(가좌, 칠암, 통영, 창원) 체제로 운영된다. 칠암캠퍼스에는 기획처, 사무국 등을 배치해 대외적 기능을 수행하고, 가좌캠퍼스는 교무처, 학생처, 연구산학처 등을 배치해 대내적 기능을 수행한다. 학사조직은 단과대학 20, 일반대학원 1, 특수대학원 11, 학부 19, 학과 88개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유사·중복학과의 경우 학사통합 시기인 20223월 이전까지 통·폐합을 추진한다.

통합대학 신입생 모집은 2022학년도부터 적용된다. 입학정원은 4313(경상대 3138, 과기대 1175)으로 서울대를 제외한 9개 지방거점 국립대학 가운데 3위 수준이다. 재학생은 학부 18667, 대학원 2248명이다. 졸업생은 188418명에 달한다. 전임교원은 972, 비전임교원은 996, 직원은 662명이다.

통합대학 총장은 현 경상대학교 총장인 권순기 총장이 되며, 부총장은 현 경상대학교 부총장 2(김종오 교무처장, 정우진 연구부처장)을 비롯해 지난 1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8대 총장으로 선출된 정재우 교수 등 3명으로 구성된다.

권순기 총장은 경상국립대학교의 탄생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위기에 직면한 대학들이 어떻게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야하는지 보여주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통합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도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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