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강경 입장 밝혀..."모든 법률적 검토 거친 후 대응하겠다"

“급식비 지원 의지 전혀 없는 홍준표 지사와 모든 논의를 전면 중단합니다.”

박종훈 교육감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나섰다.

박 교육감은 5일 오전 11시 본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준표 지사의 경남교육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무상급식과 관련해 홍준표 지사와 경남도와의 모든 논의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 박종훈 교육감은 5일 경남도와 홍준표 지사와의 무상급식 논의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하고 나섰다./ 단디뉴스 DB

박 교육감은 “홍준표 지사는 급식비 지원을 위해 단 한 번의 노력도 하지 않았으며 박종훈 교육감의 감사 수용 결단에 대해 어떤 진정성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행정사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경남도의 이중감사의 칼날로 학교의 정상적인 운영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교육감은 “정치적 목적으로 학교를 길들이고 교육을 흔드는 홍준표식 감사는 정치 감사”라며 규탄하고 “이에 대해 거부를 포함한 모든 법률적 검토를 거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급식비를 지원 받기 위해 쏟았던 모든 노력을 이제는 전 도민의 지혜를 빌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유통과정에서부터 급식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다시 점검해 가장 효율적이며 가장 안전한 경남형 교육급식을 시작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지난 9월 8일 기자회견에서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해서라면 교육감의 신념을 접고 감사를 수용하겠다며 홍지사에게 학생들과 학부모의 현실적 아픔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급식 문제를 일괄 타결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