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배달앱 수수료 6~12%에 비해
수수료 대폭 낮춘 2%대 배달앱으로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등에게 도움줄 것"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민간 배달앱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를 받는 진주형 민관협력 배달앱이 내년 초 도입될 예정이다. 진주시는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대의 수수료만 지급하면 되는 진주형 민관협력 배달앱을 내년 초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간 배달앱 수수료가 6~12%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진주시가 추진하는 배달앱이 활성화될 경우 소상공인들은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배달수수료 부담완화를 위해 올해 초 공공배달앱 개발을 추진키로 하고, 그간 예산 투입 대비 효과, 선행사례, 자체개발 시 문제점 등을 면밀히 분석해왔다. 검토결과 자체개발 운영보다 민간시장의 배달앱을 활용하면서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는 민관협력 배달앱운영이 낫다고 결정했다. 앱 개발 비용, 민간위탁 등에 따른 재정부담 없이 민간 기술과 경험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

시는 특히 내년 초 도입될 예정인 민관협력 배달앱을 잘 알려진 맛집은 물론 침체되어가는 전통시장 상인과 테이크 아웃 상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배달앱에 진주사랑상품권 결제 시스템을 탑재해 배달앱 운영사의 대외경쟁력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진주사랑상품권 이용 편의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여건에 특화된 형태로 배달앱을 운영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목표로 오는 13일까지 진주형 민관협력 배달앱 운영 사업자를 모집한다. 향후 진주형 민관협력 배달앱 운영사로 선정된 업체는 배달앱 운영 및 가맹점 모집·관리, 2%이하 수수료로 배달앱 서비스 제공 등을 수행하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진주시청 누리집 공고문을 참여해 참여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등 제출서류를 작성한 후 13일까지 진주시청 일자리 경제과를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진주형 민관협력 배달앱 도입은) 낮은 배달 수수료로 상인들의 부담을 덜고, 전통시장, 소규모 업체 등도 참여토록 해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무엇보다 가맹점 가입이 많아야 하고, 소비자의 이용 의지도 중요하다. 지역구성원인 소상공인의 이익 증대로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자치단체는 수수료율을 낮춘 공공배달앱을 개발, 운영 중이다.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