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이라면 대학입시가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내신과 수능 준비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우리 청소년들의 피할 수 없는 현실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요즘은 단순히 내신과 수능 성적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대학에서 인성, 학교생활의 성실도 등을 중요시하게 되면서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신경써야할 부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성적뿐만 아니라 대학에 증거자료로 제출할 수 있는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봉사활동, 독서기록까지 챙길 것이 한 둘이 아니게 된 것이다.그중에서도 학생들이 유난히 관
감성적인 노래를 연주하는 어쿠스틱 싱어송라이터 가 진주를 찾았다. 지난해 5월, 부에나비스타에서 공연한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진주를 찾아 공연을 펼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1.작년에 처음 진주에 왔을 때 들었던 느낌이 따뜻함이었어요. 이번엔 그때 만났던 분들이 다시 와주셔서 그런지 더 포근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 왔을 땐 낯선 분위기에 서먹함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엔 공연 중에 저도 모르게 웃게 되더라고요. 저 많이 웃었죠? 진주가 편안해졌나 봐요. 다시 진주에 더 일찍 오고 싶었는데, 한동
지난 4일 금요일, 가좌동 에서 창원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과 진주에서 활동 중인 싱어송라이터 가 이라는 합동 공연을 펼쳤다. 최근 이라는 제목의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 에게서 이날 공연과 신곡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몇 달 전 와 , 이라는 두 차례의 기획 공연을 했었습니다.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뭔가 또 기발한 기획 공연이 없을까 생각하던 중, 제가 진행하고 있는 젬베 수업을 수강하
“‘당신을 축복합니다’라는 뜻이다. 내가 지은 게 아니다. 예전 주인이 붙여놓은 거다. 인수받을 때 뜻이 좋아서 굳이 바꿀 생각을 하지 못했다. 가게 앞에 성당이 있어선지 카톨릭신자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진주시 신안동 길모퉁이 동네 커피집이다. 도로변 1층이라 지나다니다가 몇 번 눈 여겨 보았을 뿐 들어갈 생각을 하지 못했다.이곳은 강미옥(47) 씨 혼자서 도맡아 운영한다. 벌써 2년 6개월 됐다. “말마따나 되게 멋있어 보였다. 에나콩콩~. 실속도 없이 그랬던 것 같다.
"진주에서는 안돼"라고 친구들이 말했다."왜 안돼? 할 수 있는데"라고 카페 대표 김호인(30) 씨는 대답했다.김호인 씨는 진주라는 지역에서 모임, 행사, 놀이가 안 된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 그래서 카페 에는 철학이 있다. '모이는 곳에 문화가 있다'가 그것이다. 사람도 좋아하고 그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도 좋아하는 김호인 씨는 자신이 만든 공간 에 대한 이야기를 조목조목 풀어 놓았다. "행사를 진행하려 할 때마다 비가 내렸다. 첫 야외 행사였던 '나
"나는 죽어서 다시 태어난다 해도 이 직업을 가질 것이다"진주시 강남동 235번지는 라이닝, 워터 펌프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허현진(75) 씨의 삶터가 있는 곳이다. 고작 6평이라는 직사각형 공간에는 앞창만 빼면 전면에 공구들로 가득 차 있었다.창을 빼꼼히 열어둔 입구 앞에서 "아저씨"하고 몇 번을 불러봐도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문을 열어보려 하지만 머리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의 문은 열리지도 않는다. 비 오는 날 우산을 든 채 걸음을 돌려야 했다. 15센티 정도 열어둔 문이 야속했다. "외출
혹시나해서 천왕봉쪽을 바라본다. 그 쪽은 아예 보이지 않는다. 시계가 맑다면 천왕봉에 눈 온 장면을 볼 수 있었을텐데....아쉬움이 남는다.1주일여 만에 진주성에 들렀더니 이젠 완전히 다른 풍경으로 바뀌었다.자작나무의 멋진 황금색은 빛을 바랬고, 다른 나무들은 이파리를 거의 다 떨궜다.철이 없는 것인지 철 모르는 것인지 조팝나무는 노랗게 물든 이파리를 달고서도 하얀 꽃을 피웠다.잠깐이었지만 진주성을 걷는 동안 살짝 손이 시렵기까지하다. 겨울은 겨울인가보다.한 때 그 무성하던 이파리가 물들고 낙엽이 되더니
12월 12일 이면 수능도 끝났고, 기말시험도 끝났죠? 고3 친구들 중에는 정던 진주를 떠날 채비를 하는 친구들도 있을테죠.진주에 살면서 우리가 사는 고장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많이 없었죠청소년들을 위해 남강의 흐름을 이해하고, 발원지는 어딘지, 남강의 소중함을 더불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또 해마다 겨울을 나기위해 남강을 찾아오는 철새들, 독수리 무리들도 만날 수 있답니다.친구들과 오락실, 게임방 가기보다 강바람도 맞으면서 자연에서 하루 보내는건 어떨까요?많은 신청 바랍니다!○ 일 정 : 2015년 12월12일(토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강호철 교수가 을 출간했다. 강 교수가 일본 교토를 수십 차례에 걸쳐 방문하며 연구한 환상적인 교토의 봄을 700여 장의 사진으로 소개한다.또 공간에 따라 궁궐, 사찰, 개인주택, 식물원과 미술관, 교토의 녹색환경 총 다섯 영역으로 구분했으며, 정원에 대한 객관적인 서술과 함께 주관적인 견해도 함께 기술되어 있다. 강 교수가 교토의 정원에 매력을 갖게 된 것은 1990년 첫 해외답사를 오사카 교토로 가면서다. 우리나라와 전혀 다른 일본 정원 문화를 보면서 연구에 매진하게 됐
요 며칠 내린 비로 오늘은 진주가 안개도시가 됐다.그래서 출근길에 진주성 건너편에서 진주성도 보고 출근하자마자 진주성으로 가 봤다.이젠 가을은 저만치 가고 있지만 그래도 가을을 아직 보내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긴 하다.시간내서 빨리 가 볼 일이다.
학교에서, 집에서 혹은 인터넷상에서 청소년들은 무분별한 욕설을 쓴다. 욕설이 대화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끼리끼리 하는 욕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었다.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아주 대놓고 부모(특히 상대 친구의 엄마)를 욕지거리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졌다.특별히 사이가 안 좋아서 서로 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친한데도, 농담처럼 서로 욕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 엄마의 이름까지 들먹이며 입에 담기 힘든 욕을 해대도, 듣는 아이는 별로 화를 내지 않는다. 그냥 웃고 즐기는 수준이다
진주에서도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복을 착용하고 있다. 학생들의 복장은 대부분 학교에서 교칙으로 정하고 있다.‘동복 마이'까지 입었을 경우에만 외투를 착용할 수 있고, 색은 단정한 것으로 한다. 중, 고등학생이라면 한번쯤 들어 봤을 법한 이야기이다. 바로 학교 내에서의 외투착용규제에 대한 내용인데 언뜻 보기에도 불편할 것 같은 이 규정은 대부분의 중, 고등학교에서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진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삼현여고, 진주여고, 기계공고 등은 동복마이까지 갖춰 입을 경우에만 외투착용을 허용하
'한국사 국정화' 방침에 반대 여론이 높은 가운데 정부는 재차 국정화 방침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국정화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진주지역 고등학생들이 중심인 에서 한국사 국정화 결정에 대해 토론 시간을 가졌다. - 편집자 주"나는 현재 정부에서 가장 문제가 많다고 발표하는 미래엔 에서 출판된 교과서를 통해 국사를 배우고 있다. 국정화교과서가 이슈화 된 후, 나는 우리 교과서를 꼼꼼히 읽어봤다. 그러나 딱히 문제 되는 것은 없어 보인다. 정부에서 문제를 재기하는 박정
▶한국사교과서 좌편향? 그렇다면 먼저 교육부를 처벌하라한국사 국정화의 가장 큰 이유는 지금까지의 한국사 교과서가 좌편향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 말이 맞다면 그 교과서를 검인정 과정을 통해 승인해 준 교육부와 정부는 무엇인가라는 자가당착에 빠진다. 제 얼굴에 침 뱉기가 아닐 수 없다. 지금 사용되는 교과서는 이명박 정부에서 공시한 집필기준에 따른 것이고, 더구나 2013년 교학사 교과서 논란을 거치면서 교육부의 수정명령 등을 통해 2250건의 수정·보완을 거친 내용이다. 당시 교육부는 “대한민국 정체성,
경남지역 인조잔디 운동장이 조성된 초·중·고교 98곳 가운데 20곳 운동장에서 중금속 오염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에서는 진주동명고등학교가 포함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걷어내고 다시 맨땅으로 복원했다. 각 학교에는 운동장이 있다. 운동장은 야외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학생들이 학업과 관련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운동이나 놀이를 통해 체력과 협동력을 기를 수 있다.이렇게 운동장은 학생들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에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
지난 10월 마지막 날, 진주 호탄동에 있는 카페 ‘부에나비스타’에서 ‘양창근’씨의 단독 공연이 있었다. 공연 후, 그를 만나 여러 가지 음악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부에나 비스타 공연 ⓒ느루그 분은 음악가로 사는 일은 ‘저주’ 받은 일이라고 했다.그 이유인즉, 안 좋은 일이 많이 생길수록 깊이 있고 더 좋은 곡들이 써지지만 삶은 더욱 힘들어지는 저주받은 삶이라고.미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하지만 그런 지하세계를 뚫고 들어가는 감정을 음악으로 승화시킬 수 있
이제 진주성에도 제대로 가을이 왔다.세상이 어찌 돌아가든 상관없이 이렇게 말없이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자연의 섭리가 새삼 새롭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11월 들어 처음으로 가 본 진주성.이제 이번 주말 비마저 내린다면 진주성의 가을은 다음 계절에 양보해야하지 않을까.비가 내리기 전 꼭 진주성에 한 번 들러볼 일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슬그머니 봄이 지나가듯 가을 또한 그렇다.사실 봄보다 가을쪽에 더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겨울이 가까워오고 이제 채 두 장도 남지 않은 달력을 보면 더 그런 느낌이다. 이른 아침 진주성에 구르는 낙엽과 울
10월 중순, 제주에서 일주일 정도 지낼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가을로 접어들 무렵 나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실 뭉치 속에 온몸이 단단히 묶인 기분으로 지내고 있었다.숨을 쉬어보려고 용을 썼지만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 마련해놓은 결박에 갇혀 내 힘으로는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상태에까지 이른 것 같았다. 자연스럽게 살기 위해서 부자연스러운 행로를 선택한다고는 했지만 뭔가 꺼림칙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이러다가 나 자신을 잃을 수도 있겠다, 싶을 때 제주로 향하는 구원의 손길을 잡을 수 있었다. 급체로 식은땀만 뻘뻘 흘리고
8일 만에 진주성에 갔는데 어제 내린 비로 조금 더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느낌이다. 이제 11월 초면 진주성도 가을옷으로 완전히 갈아입지 않을까 생각한다. 진주성 성벽을 따라 걸으면 약 2km정도를 걸을 수 있다.여름철엔 조금만 걸어도 땀이 흘러내리는데 이제 제법 쌀쌀하기까지 하니 요즘 진주성은 걷기에도 딱 좋다. 이 가을엔 이제 매일 갈까보다! 진주성엔 곳곳에 가시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요즘 그 열매인 도토리를 줍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난다. 그러고 보니 도토리묵의 계절도 온 거구나. 이제 진주성 밖 가로수로 심어진 은행나무도 조금씩
[꽃이 필 때쯤] 작사/곡 최준혁꽃이 필 때쯤 비가 올 때쯤날 떠날 때쯤 넌지시 얘기해 주오그대의 빈자리 채울 순 없겠지만내 나름 그대를 잊으려 하오비가 오는 날에 그댈 모두 흘려보내게꽃이 피는 날엔 그댈 모두 지워버리게그대의 빈자리 내 외로움들로가득 채우고 살아가리꽃이 핀대도 비가 온대도날 떠난대도 그대는 여기 머물러비가 오는 날에 우산 아래 그댈 안고서꽃이 피는 날에 같이 걷던 길이 떠올라그대의 빈자리 우리 추억으로 가득 채워서꽃이 핀대도 비가 온대도날 떠난대도 그대는창원(진해)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최준혁(21)이 호탄동 부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