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이제야 진정한 봄이 왔다"

진주시청 광장에 모인 시민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

2025-04-04     박보현 기자

오늘(4일)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했다. 

진주시청 광장에 모인 시민들, 헌재 탄핵 인용 생중계를 함께 시청하는 모습

이날 오전 11시 22분께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탄핵 심판 주문을 읽었다. 

이날 오전 11시 22분께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탄핵 심판 주문을 읽었다. (MBC뉴스 화면 갈무리)

파면의 효력은 즉시 발생하기 때문에 이 시간을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직위를 잃게 된다. 

헌재는 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를 인용했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때로부터 122일만, 지난해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다. 

이날 진주시청 광장에 모인 시민들 100여 명은 탄핵 인용 소식을 듣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감싸안으며 기뻐했다. 

진주시청 광장에 모인 시민들, 헌재 탄핵 판결 생중
진주시청 광장에 모인 시민들, 헌재 탄핵 인용 시청
진주시청 광장에 모인 시민들, 헌재 탄핵 인용 시청
진주시청 광장에 모인 시민들, 헌재 탄핵 인용 시청

황승유씨는 탄핵 선고문을 들으면서 윤석열의 잘못을 알고는 있었지만, 일일이 죄목을 듣고 있으니 윤석열이 참 고약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솔직히 8대 0까지는 나올지 몰랐는데, 헌재가 전원일치로 윤석열을 파면해 주어 이 땅의 민주주의는 아직 살아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겨울 내내 집회 문화공연을 맡아온 통일호 김선장은 탄핵 선고 전부터 두 손을 모으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탄핵 인용을 바랐다. 

 

그는 헌재의 탄핵 인용이 선고되자 울음이 터져나와 말문을 잇지 못했다. 

한편 경남교육청 권고 사항이었던 윤석열 탄핵 심판 생중계를 진주여고 등 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시청 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