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내란, 끝나야 진정한 봄”...즉각 윤 ‘파면’
윤석열 석방 규탄! 윤석열 즉각 파면! 36차 진주시민대회 진행
“비상계엄, 그날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맨몸으로 압도적인 폭력에 맞선 시민들은 비바람과 눈보라, 한파에도 굴하지 않고 거리에 나왔다. 이제 꽃샘추위를 지나 봄이 왔지만 내란은 여전히 끝나지 않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시간은 더디지만 우리는 절망을 걷어내고, 함께하는 서로를 뜨겁게 위로하며 희망을 이야기하자. 생각해보면 어떤 것도 저절로 오는 것은 없었다. 우리의 빛나는 항쟁의 원동력은 바로 ‘우리’이다”
‘윤석열 석방 규탄! 윤석열 즉각 파면! 36차 진주시민대회’에서 윤석열퇴진 진주비상행동 전옥희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오늘(21일) 윤석열즉각퇴진 진주비상행동은 ‘윤석열 석방 규탄! 윤석열 즉각 파면! 36차 진주시민대회’가 오후 6시 30분 진주시청 광장에서 진행했다.
이번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헌재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내란수괴 윤석열을 다시 감옥으로!”,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체하라”, “내란동조 법치부정 박대출, 강민국 사퇴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윤석열 조속한 파면을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옆에 함께하는 동지들을 보며 힘냅시다!”, “봄에 같이 놀러갑시다!”, “반드시 이깁니다! “질긴 놈이 이깁니다!”, “끝까지 힘냅시다!”, “다음 주 목요일이 생일인데, 그때 파면과 생일 함께 축하해주세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힘입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즉각퇴진 경남비상행동 김준형 집행위원장은 “윤석열은 외환죄를 저질렀다. 국가의 공권력 혹은 외국군대를 동원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려 했다. 휴전선 인근에서 아파치헬기를 날리고, 일부러 평양상공에 무인기를 날렸다. 이것은 국민들의 목숨은 안중에도 없고 정권유지만을 위한 행동이다. 내란세력을 반드시 청산하고 새 나라를 만들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내란·외환죄는 계속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두환이 광주 시민을 죽였던 역사가 처벌되지 못해 지금의 윤석열과 그 일당을 만들었다. 우리는 이번 내란·외환죄를 완전히 해결하기 전까지는 지쳐서는 안된다. 광장의 모인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완전한 사회대개혁, 내란세력 청산까지 함께 싸우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환문(진주시민) 씨는 “삼성의 이재용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났다. 삼성을 포함해 우리 사회의 주류 기득권층이 윤석열을 버렸다. 그 이유는 첫 번째, 윤석열의 내란죄는 어떤 이유로도 빠져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 윤석열 3년 집권 동안 대한민국 경제가 망가질 대로 망가지며 서민들은 기본이고 기업들 또한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라도 윤석열은 반드시 파면될 수 밖에 없다. 다음 주 중에 파면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산하(경상국립대 학생) 씨는 “지금 이 싸움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국민과 헌법을 짓밟으려는 권력의 싸움이고,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이다. 우리가 그토록 힘들게 지켜온 민주주의를 이런 일로 잃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의 구조적 모순, 뿌리 깊은 부조리를 전부 뽑아내고 사회대개혁을 실현해 우리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 응원봉이 반짝이고 있는 한, 오늘도 이 자리에 나와 행동하는 여러분이 있는 한, 우리는 승리하고 변화할 것이다. 세상이 바뀔 때까지, 우리는 거리로 나와 행동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윤석열퇴진 진주비상행동은 22일(토) 오후 5시 진주 차없는거리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 진주시민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