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역 승무원, 승객 잃어버린 3천만 원 찾아줘

거래업체 결제 대금, 3천만 원 찾아줘 진주역 승무원의 세심한 순찰 덕분

2025-01-17     박보현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진주역 직원들이 한 승객이 잃어버린 3천만 원을 되찾아준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진주역 직원들이 한 승객이 유실한 3000만원을 되찾아 준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코레일은 지난 12일 진주역에서 승무원의 세심한 순찰과 역 직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고객이 열차에 두고 내린 3천만 원이 든 가방을 안전하게 반환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지난 12일 진주역에 접수된 유실물(사진=한국철도공사)

당일 오후 2시 15분경 승무원이 진주역에서 운행이 종료된 열차를 순회하는 과정에서 가방 1개를 발견해 역 직원에게 인계했다. 역 직원이 내부를 확인한 결과 현금 3천만 원이 들어 있었다.

이후 오후 4시경, 역무실에 해당 가방을 잃어버린 고객으로부터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고객은 문제 상황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진주역은 고객의 설명과 유실물로 접수된 가방의 특징이 일치하자 경찰관 입회 하에 철저한 신원 확인 과정을 거쳐 물건을 전달했다. 가방 속 돈은 거래 업체에 결제할 중요한 대금이었다.

고객은 "결제 대금을 잃어버려 매우 걱정했지만 승무원과 진주역 직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해결됐다"며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신 진주역장은 "고객이 잃어버린 것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삶의 중요한 일부일 수 있다"며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진주역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