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들 “불법계엄 윤석열 즉각 체포하라”
비상계엄 실패 다음날 시청 앞에서 집회
2024-12-04 조세인 기자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령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4일 오전 9시 진주시청 앞에서 진주시민들이 모여 “불법계엄 윤석열 즉각체포”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석열퇴진 진주시민모임은 “윤석열은 국민이 선출한 국회를 부정했으며, 군대를 국회에 난입시킨 최초의 대통령으로 헌정질서를 부정했다”며 “윤석열의 비상계엄과 그에 따른 국회 봉쇄 시도는 국헌 문란, 폭동에 의한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들이 헬기와 장갑차가 동원되고 중무장한 군인이 총을 들고 유리창을 깨며 국회에 난입했던 장면을 언급하며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닌 범죄자”라며 “헌법을 유린하고 내란 군사폭동을 일으킨 윤석열을 즉시 체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진주시청 앞에서 오전 11시 릴레이 비상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후 5시에는 불법계엄 원천무효 윤석열 즉각 체포 시국대회를 열 것이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3일 밤 10시 28분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4일 새벽 1시쯤 국회 본회의에서 190명 의원의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윤 대통령은 4시 47분 대국민 담화를 열어 비상계엄령이 해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