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춤꾼 김완수, 영남지방의 춤 선보일 예정
28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2015 김완수의 춤-우리춤 담향(淡香)’ 공연
벽사 춤에 뿌리를 둔 젊은 춤꾼, 김완수 씨가 오는 28일 오후 7시 경남 양산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5 김완수의 춤-우리춤 담향(淡香)’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을 계승, 발전시키고 전통예술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끌기 위하여 기획한 것이다.
김완수 씨는 경상대학교 인문대학 민속무용학과 석사과정(지도교수 김미숙)에 재학 중이다. 김 씨의 춤은 한국 근대 춤의 대가 한성준, 한영숙, 정재만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벽사춤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고 벽사 정재만 선생, 현재 경상대 민속무용학과에 재직 중인 김미숙 교수의 우수한 춤 맥을 배웠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된 승무를 비롯하여 살풀이ㆍ태평무ㆍ선비춤 등 다양한 한국 대표적인 춤을 사사했다.
김 씨는 공연을 통해 벽사춤의 매력인 은은한 듯 멋스러운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체 4장으로 구성되어 한국의 춤과 소리, 음악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종합예술의 한 형태로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젊은 춤꾼 김완수 씨를 격려하기 위해 영남의 대표 명무인 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예능보유자인 엄옥자 선생이 특별출연하여 무대가 한층 더 풍성하게 꾸며질 것으로 기대된다.
1장 ‘궁, 그 길을 거닐다-태평지무’에서는 궁중 연례에서 행해졌던 궁중정재 ‘무산향’으로 공연이 열리고, 이어 명무 엄옥자 선생의 근엄하고도 우아한 ‘태평무’를 볼 수 있다. 2장 ‘옴바라니, 옴바라요’는 불교적 색채가 짙은 남도잡가 ‘보렴’으로 시작하여 ‘승무’를 연이어 선보인다. 3장 ‘에허라… 꿈, 꿈이도다’라는 남도민요 중 하나인 ‘육자배기’, ‘흥타령’을 재구성하여 올려지고, 이어 ‘살풀이춤’이 이어진다. 4장 ‘놀고, 흥겹고… 풍류놀음하세!’에서는 신명과 흥이 함께 어울려지는 ‘사물판굿’과 ‘설장고춤’이 군무로 구성되어 화려하게 마무리된다.
김 씨는 한국 최고 권위의 ‘동아무용콩쿠르’(제38회)에서 금상을 수상(경남 최연소 수상)했으며, 현재 경남ㆍ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다양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 춤을 다채롭게 구성하여 선보이는 개인 발표회이다.
김미숙 교수는 이번 공연에 대하여 “젊은이들이 서울을 지향하고 꿈꾸는 시대에 오히려 영남지방의 춤을 지키며 자신의 춤 세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김완수는 우리 무용계에 큰 별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김완수는 한국 춤의 백미인 살풀이춤과 승무를 그 누구보다도 빼어나게 잘 전승하고 있다.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초심을 잊지 않고 늘 꿈꾸고 발전하는 대기만성의 큰 춤꾼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아시아춤문화연구소, 무천무용단이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