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오늘 입양하지 않으면 안락사 당합니다”
유기동물 봉사단체 리본팀, 유기견 입양 홍보 행사 열어 17일 오후 1시, 평거동 남강 둔치 일대
2021-04-13 이은상 기자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오늘 입양하지 않으면 안락사 당합니다. 유기견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진주시 유기동물 봉사단체 리본팀은 오는 17일 오후 1시 평거동 남강 둔치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유기견 입양 홍보’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진주시 유기동물보호소에 수용된 유기견들이 안락사 위기에 놓였음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유기동물 입양 홍보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주시가 행사 예산을 지원한다.
리본팀은 이날 유기견 입양 홍보를 위해 길거리에 현수막을 내걸고, 피켓 홍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동국 리본팀장은 “국내에서 태어나는 강아지의 80% 이상이 유기견 또는 파양견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입양된 동물의 파양과 유기방지, 입양홍보활동 강화 등 유기동물의 사후관리 및 인식개선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 유기동물보호소의 유기동물 수용기준은 40마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실제 130여 마리의 유기견이 수용돼 있어, 이 같은 공간부족이 유기동물 안락사 횟수 증가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진주시는 보호소 시설개선 사업 진행, 안락사 최소화 방안 마련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