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역은 간이역이 아니고 꽤 규모가 있는 2급 보통역입니다. 옛 역건물은 경상남도 진주시 강남동 도심에 있었는데, 경전선 마산~진주 구간의 복선화 개통으로 2012년 10월 23일 진주시 가좌동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진주역은 1925년에 영업을 시작했으니 90년이 되었군요. 1950년에 과거의 역사가 소실되어 강남동의 구역사는 1956년에 신축한 건물입니다. 이 60년 된 옛 역사는 현재 민간에 임대되어 냉면·갈비집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강남동 옛 역사의 승강장 건너편에는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이 있습니다. 1925년에 건립된 차량정비고입니다. 진주역만큼 오랜 역사를 지녔지요. 진주역에서 시종착하는 열차의 검수와 정비를 담당했다고 합니다. 2005년 문화재청으로부터 건축사적 철도사적 가치를 인정받아서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02호로 지정됐습니다.

2012년 10월 경전선 복선전철화 이후로 진주역이 가좌동 신역사로 이전한 후에는 차량정비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문화재가 있는 옛 진주 역사를 식당 등 민간에 임대해주고 관리 소홀은 물론 방치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옛 역사를 철도박물관으로 이용할 수는 없었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 진주역 차량정비고 안내판 내용

이 건물은 경전선과 호남선을 개통하면서 진주역에 설치한 차량정비고이다. 아치형 출입구 2개를 나란히 배치하였으며, 중앙 상부에 솟을 지붕을 만들기 위해 왕대공 트러스를 변형하여 구성하였다. 건물 정면 가운데 위쪽에는 둥근 창을 설치하였고, 왼쪽과 오른쪽 벽면에는 지붕트러스를 받치도록 버팀벽을 설치하였다. 벽면에는 한국전쟁 때의 총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해준다.

[구.진주역(舊.晉州驛)] (출처:위키백과)
1925년 6월 15일에 진주시 강남동에서 영업을 개시하였다. 그러나 굴곡이 심한 경전선 선형/도심통과/소음 문제 등으로 마산역 ~ 진주역 간 경전선 복선 전철 사업이 추진되었다. 2012년 10월 23일에 마산역 ~ 진주역 구간이 복선 비전철로 이설되면서 강남동의 남쪽에 있는 경상대학교 인근의 가좌동으로 이전하였다. 강남동 옛 역사에 있는 진주역 차량정비고는 대한민국의 등록문화재 제202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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