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준의 꽃에게 길을 묻다

기차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다, 기다립니다. 그러다 기차가 눈앞을 지나갈 때는 덜컹 덜컹 덜컹…. 그리고 기차의 뒷모습이 반대편으로 멀어지죠.

봄이 그렇네요. 지금 눈앞에서 형체가 가로줄무늬로 바뀌며 정신없이 지나가고 있답니다. 보세요. 며칠 전 냉이가 피었다고 좋아했는데, 얼마나 열심히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만들고 있었는지를요.

어제의 꽃보다 더 높이 오늘의 꽃을 피우는, 냉이.

<작가 소개>

안용준 씨는 진주시 중앙동에서 <안용준 내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의사이지만 이미 지역에서는 꽃 사진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명 ‘꽃돌이’이다. 그가 주말마다 전국의 꽃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한 지는 벌써 8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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