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54억 7백만 원 들여 16만 3800여 명의 시민들에게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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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경우 일어날 혼란에 대비해 진주시보건소가 전 시민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추진한다. 중앙정부로부터 독감예방접종 지원을 받지 못 하는 만 19세부터 61세 사이의 시민들에게 시비 54억 7백만 원을 들여 예방접종을 해주겠다는 것. 시는 현재 독감 백신구입 입찰공고를 진행 중이다.

황혜경 진주시보건소장은 11일 진주시의회 의원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코로나19와 독감 증상이 유사해 이 둘이 동시 유행할 경우 적지 않은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환절기 코로나19와 독감 동반 감염 가능성이 높다. 두 질환이 더해지면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진주시민 모두가 독감예방 접종을 하면 △독감 질병위험 40~60% 감소 및 집단 면역 형성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으로 인한 유병률 및 사망률 감소 △보건의료기관 코로나19 대응 의료체계 기능보존 및 부담 감소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이 정상추진되면 16만 3800여 명의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도 독감 예방접종을 높이는 게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존스홉킨스 및 하버드대 논문 등에는 독감 접종률이 10% 증가하면 코로나19 사망률이 28% 감소한다는 분석이 있다. 올해 6월 미국예방접종 자문위원회 등도 독감 백신 접종을 생후 6개월 이상인 사람 모두에게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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