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경찰서 등 침수피해 복구 중

▲ 진주 남강댐 방류량이 증가해 내동면 가화천이 범람, 양옥마을 일대가 물에 잠겼다.

[단디뉴스=이은상, 김순종 기자] 진주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마을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차량 일부가 부서지고 주택이 물에 잠겨 적잖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진주시와 경찰은 침수피해 복구에 나섰다.

7일~8일 남강 상류에 폭우가 내리면서 남강댐 방류량이 증가해 8일 오전 내동면 가화천이 범람, 양옥마을 일대가 물에 잠겼다. 마을 진입 도로가 잠기고, 거주지가 물에 잠긴 9가구 주민 15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7일 저녁부터 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은 남강댐 사천방향 제수문으로 방류되는 물의 양을 늘려 8일 오전에는 초당 5400톤의 물을 방류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 차량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8일 새벽 2시 18분쯤 옥봉동 옥수마을 부근 경사지 토사가 유출돼 도로변에 세워진 10여 대의 차량 가운데 일부가 파손됐다. 마을주민 일부는 추가 산사태 우려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오전 11시 12분쯤에는 집현면 신당리 도로변에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가 막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진주시는 도로통제와 함께 피해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 집현면 일대 경사지에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가 막혔다.

진주교와 진양교 하부도로도 내리는 비에 침수돼 지금(오후 1시)까지 교통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진주교 아래는 한 쪽 차선이 잠겨 다른 쪽 차선(2차선)을 이용해 차량 통행이 진행 중이다. 진양교 아래는 교통이 전면 통제돼 진양교 주변 일부에 교통체증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경전선 하동~광양 진상역 사이 일부 철로가 잠겨 진주 순천역 간 열차 운행도 일시 중단되는 등 폭우와 침수 피해는 곳곳에 발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저지대 침수, 비탈면 붕괴 등이 우려된다며 위험지역 거주자에게 사전 대피를 당부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침수피해와 관련한 신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남강댐 방류량 모니터링과 구체적인 피해조사와 복구작업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7일부터 8일 오후 1시까지 진주에는 191.1㎜의 비가 내렸다. 특히 8일 새벽 1시에서 2시 사이 52.2㎜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 진양교 아래는 교통이 전면 통제돼 진양교 주변 일부에 교통체증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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