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주역세권 대규모 아파트 들어서면서 점차 심화 추세

▲ 20일 방문한 이노티안경 경상대점 앞 사거리에서는 좌회전 차선의 길이가 짧아 교통이 혼잡하고, 안전사고 발생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이노티안경 경상대점 앞 사거리에서 진주역으로 향하는 좌회전 차선의 길이가 짧아 안전 문제와 교통 혼잡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신진주역세권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신진주역세권으로 진입하는 좌회전 차량이 점차 늘고 있어 문제는 심화되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입주가 시작된 신진주역세권 아파트 세대수는 현재까지 대략 3000여 세대. 그만큼 교통량도 증가했다. 문제는 이곳에 거주하는 시민 가운데 다수가 이노티안경 경상대점 앞 사거리에서 좌회전해 역세권으로 진입하는 데, 좌회전 차선이 차량 5~6대만 설수 있을 정도로 짧다는 점이다.

이에 좌회전 차선은 물론, 그 옆 직진차선에도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이 줄지어 서면서 다소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퇴근 시간, 이 구간에서 좌회전하기 위해 대기 중인 차량이 좌회전 차선은 물론 직진차선에도 줄지어 서면서 직진 차량의 통행과 시야를 방해하고, 차량 추돌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 신진주역세권 한 아파트 게시판에 올라온 글

20일 역세권 한 아파트 입주자 카페에서도 이 문제는 거론됐다. 한 입주민이 이곳에서 좌회전할 때 차선이 짧아 직진차선에도 대기차량이 줄지어 안전문제가 생긴다고 하자, 입주민들은 “차량 통행이 늘어 개선돼야 한다”, “시청에 민원을 넣어야 되나 싶다”, “위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역세권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퇴근시간마다 좌회전하기 위해 직진차선까지 줄지어 차량이 서는 광경을 본다. 집에 가려면 좌회전을 해야 하는데, 좌회전 구간이 짧아 직진차선에 좌회전 신호를 넣고 대기할 때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대기 중 직진차량이 뒤에서 부딪힐 수 있다는 생각에 불안하다”고 했다.

 

▲ 이노티안경 경상대점 앞 사거리.

시 관계자는 이 문제에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는 구간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신호체계 조정과 도로확장 등의 방안을 진주경찰서와 적극 논의 하겠다”고 밝혔다. 진주경찰서 관계자도 “도로개선 문제는 진주시청 관계자와 의논해봐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곳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는 차량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까지 신진주역세권에 들어선 센트럴웰가, 시티프라디움 1·2차,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에 더해 프리미엄 웰가가 내년 준공될 예정이며, 신진주역세권 2지구 공사도 몇 년 새 이루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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