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청 조정부 “밝은 팀 분위기가 우수한 성적의 바탕”

[인터뷰] 강기배 감독, “좋은 경기력으로 시민들에게 보답할 것” 이은상 기자l승인2020.07.15l수정2020.07.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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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 중인 진주시청 조정부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진주시청 조정부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화천군에서 열린 제14회 화천 평화배 전국 조정대회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조정부는 이번 대회에서 모든 선수가 메달을 목에 거는 영예를 안았다.

<단디뉴스>는 15일 1997년부터 진주시청 조정부를 이끌고 있는 강기배 감독을 만났다.

강 감독은 진주시청 조정팀이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는 원동력으로 밝은 팀 분위기와 선수들의 올바른 인성을 꼽았다. 이어 “좋은 경기력과 성적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강기배 진주시청 조정부 감독

- 조정이라는 경기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편은 아니다. 조정에 대해 쉽게 설명하자면?

“조정은 배를 타고 노를 저어 2km 구간을 완주하는 경기다. 카누는 상체만 이용해 노를 젓지만, 조정은 온몸을 이용해 노를 젓고 뒤로 나아간다는 차이점이 있다. 종목은 배를 타는 사람과 노의 수에 따라 나뉜다. 탑승자의 수에 따라 9명은 에이트, 4명은 커더러플, 2명은 페어, 1명은 싱글이다. 스위프는 한 사람이 하나의 노를 젓는 것이며, 스컬은 한 사람이 두 개의 노를 젓는 방식이다”

 

- 진주시청 조정부에 대해 말하자면?

“진주시청 조정부는 1991년 여자 일반부로 창단됐다. 2012년 남자 일반부가 편성돼 현재는 남녀 일반부가 함께 운영되고 있다. 팀 구성은 감독 1명, 코치 1명, 남자선수 2명, 여자선수 4명이다. 얇은 선수층이지만, 모든 선수들이 매달을 목에 걸 만큼 전국 최강의 조정팀으로 꼽힌다

우리팀은 아시아선수권대회 1등, 아시안게임 2등, 아시안컵 우승, 전국체전 8연패 등 우수한 성적을 냈다. 특히 현재 군복무 중인 김동용 선수는 전국체전 8연패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조선형, 김하영 선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남북단일팀 구성원으로 발탁돼 있어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고, 진주시청 조정팀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우수한 성적을 낸 원동력은?

“무엇보다 팀의 분위기가 밝다는 점이다. 선수들이 밝은 분위기 속에서 레크레이션이나 등산활동 등도 하면서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또한 진양호 조정 훈련장은 동계훈련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수심이 깊고 파도가 없으며, 타 지역에 비해 온난한 편이다”

 

- 선수 선발은 어떻게 이뤄지나?

“선수 선발은 실적보다는 개인의 인성과 발전가능성을 보고 뽑는다. 실적이 다소 저조하더라도 열심히 노력한다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수급문제에 고충이 있다. 심현보, 김동용 등 남자 선수들은 대부분 진주 출신이지만, 여자 선수들은 타지에서 왔다는 점이다. 이곳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날 때 지도자로서 아쉬움이 크다”

 

- 선수 지도는 어떤 방식으로 하나?

“선수 지도과정에서는 선수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보다 칭찬을 많이 하면서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는 편이다. 문제점이 잘 고쳐지지 않는 경우, 선수들이 훈련하는 동영상을 함께 분석하면서 스스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 실내 훈련 중인 진주시청 조정부

- 우리나라 조정계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우리나라 조정팀은 세계 수준에는 미흡한 편이고, 아시아에서는 3위권에 드는 수준이다. 국내에는 대학부와 실업팀 32곳, 고등학교 31곳, 중학교 21곳 등 총 84곳의 조정팀이 있다. 조정선수는 800여 명이다. 진주에는 문산중학교와 경남체고, 진주시청 조정팀이 있다. 이 가운데 진주시청 조정팀은 군산시청, 서울 송파구청 등과 함께 국내 최상위권 팀으로 분류된다”

 

- 최근 체육계 군기 문화에 대한 문제도 거론된다. 조정팀 운영에 있어 어려운 점은 없나?

“선수 개인의 인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군기와 관련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팀의 분위기가 밝고,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선수들과 면담하면서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진주시와 진주시체육회의 전폭적인 지지로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코로나19사태로 각종 대회가 취소됐지만, 우리 선수들은 평소에도 꾸준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좋은 성적으로 시민들이 주시는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이은상 기자  ayo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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