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모 “공소시효 전까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방안 찾아야”

▲ 세월호 5주기 추모제에서 세진모 회원들(사진 = 홍상환)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세월호 참사 관련 공소시효가 9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들이 진주를 찾아 시민들과 대화한다. 세월호진실찾기 진주시민의모임(이하 세진모)은 10일 저녁 7시 진주YWCA 3층에서 윤경희 4.16가족협의회 대외협력 부서장과 김선우 416연대 사무처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세진모는 간담회를 기획하게 된 것에 “세월호 참사로부터 6년이 지났고, 정부가 바뀌었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족은 공소시효 도래 전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 설치를 요구하지만, 이마저도 이루어지지 않아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세진모는 이날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도 토로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매월 진상규명을 위한 촛불집회를 진행했지만,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로 문 정부가 들어선 뒤인 2017년 9월 이를 잠정중단했다”면서 “공소시효를 얼마 남기지 않은 현재까지 진상규명에 진전이 없어 정부에 대한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소시효 전까지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다시 촛불집회를 여는 등 더 적극적인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세월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이날 행사에 참석해 달라고 전했다. 간담회 관련 문의사항은 세진모 회원 이혁 씨(010-3881-8808)에게 연락하면 된다.

한편 세진모는 2015년 6월 결성돼 매해 4월 16일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행사를 가져왔다. 그간 세월호 극단 노란리본의 공연(2차례), 4.16연대 간담회, 세월호 특조위 1기 위원장의 강연 등을 이어왔다.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는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문화제(집회)나 피켓팅을 진행하고 있다.

 

▲ 4.16연대, 4.16가족협의회와 7월10일 진주YMCA 3층에서 간담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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