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고 김수업 선생 2주기 맞춰, 출판보고회, 기림강좌 열려

▲ 고 김수업 선생의 미간행 원고를 묶어 펴낸 '백석의 노래'(좌), 고 김수업 선생(우)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고 김수업 선생이 백석 시인의 시 101편을 읽고 남긴 글들을 모아 정리한 ‘백석의 노래’가 출판됐다. 김수업 선생 기림 강좌 운영위는 20일 진주교육지원청에서 ‘백석의 노래 출판 보고회’, ‘빗방울 김수업 기림 강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김수업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는 김수업 선생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의 학문 업적을 다시금 이해하는 자리였다.

‘백석의 노래’는 1930년대 대표 문학가인 백석의 시와 김수업 선생의 토박이말 사랑이 느껴지는 ‘말 뜻풀이’, 시 해설을 담은 ‘군소리’를 덧붙여 펴낸 시 평론집이다. 김수업 선생의 미간행 원고를 제자들이 정리해 책으로 묶어냈다. 이날 열린 기림 강좌에는 최시한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그는 김수업 선생이 남긴 배달말과 배달말꽃, 국어교육 관련 책과 문화에 관한 논문 등 선생의 학문흔적을 되돌아보는 강연을 펼쳤다.

한편 김수업 선생은 1939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경상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활동했다. 대구카톨릭대 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우리말의 올바른 활용과 보급을 위해 전국국어교사모임 우리말연구소를 운영했다. 우리말교육대학원장,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 대표를 지냈고, 지역문화 발굴, 보전, 발전에 관심을 가져 삼광문화연구재단, 진주오광대보존회, 진주문화연구소 등을 이끌었다.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