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학생 유권자 참여율 성인보다 ‘높아’

교육연구정보원 조사 결과 투표 참석했다는 응답률 70.11% 김순종 기자l승인2020.06.18l수정2020.06.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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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청 조사결과 학생 유권자의 투표율은 70.11%로 성인 투표율을 앞섰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21대 국회의원선거에 참여한 경남도내 학생 유권자 비율이 성인보다 2% 가량 높은 걸로 파악됐다. 경남도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도내 고등학생 34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서다. 학생 유권자 가운데 투표에 참석했다는 응답은 70.11%로 경남지역 투표율 67.8%보다 2%가량 높았다.

학생들은 이번 조사에서 후보자 및 정당에 대한 정보부족(28.74%), 공약을 이해하거나 비교하는 것이 힘듦(21.84%) 등을 선거에서 겪는 어려움으로 꼽았다. 적은 수치이지만 가족이나 지인이 특정후보 및 정당의 지지를 요구해서 어려웠다(6.32%)는 응답도 나왔다. 학생 유권자의 정치적 자유를 보장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조사결과 학생들은 민주시민교육을 위해 학생들이 정치에 참여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다.

정치참여 경험은 아직 낮은 걸로 드러났다. 정치참여 경험을 묻는 질문에 온라인 공간에서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해 본 적 없다는 응답은 40.69%, 사회참여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 및 오프라인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46.64%로 나타났다. 민주시민교육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 해결돼야 할 문제에 54.2%의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기회 부족을 꼽기도 했다.

학생들은 민주시민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내용을 인권(71%)이라고 응답했다. 민주주의(59.6%), 성평등(39.7%)의 필요성에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선거연령 하향으로 청소년의 정치적 참여를 이루어낸 민주주의 역사를 경험한 학생들이 보다 높은 인권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로 풀이된다.

 

▲ 조사결과 학생들은 민주시민교육에서 '인권'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교육연구정보원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다음 4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학교 내에서 정치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 수업 강화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문을 넘어선 청소년 정치참여 활동 지원 △인권, 민주주의, 성평등이 실천되는 학교문화 조성 △학생들이 유권자로서 자긍심을 느끼게 할 참정권교육 실시 등이다.

차재원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장은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역사상 처음으로 청소년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한 선거였지만 온라인 개학 등의 이유로 효과적인 참정권교육을 실시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폭넓은 정치참여를 지원하는 참정권교육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내 4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자 수는 3448명이며, 표본오차는 95%이다. 신뢰수준은 ±4.45%이다. 전체 연구 내용에 대한 결과보고서는 7월초 경남교육사이버도서관에 오를 예정이다.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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