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 집중화 전략에 진주 구도심 시민 “일부 상가 쇠퇴 우려”

전문가들 도시재생전략 수립 공청회서 “보다 면밀한 종합계획 수립 요구” 이은상 기자l승인2020.06.17l수정2020.06.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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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는 도시재생 사업효과를 집중시키기 위해 재생사업 지역을 기존의 8곳에서 12곳으로 늘리고, 사업면적은 5.51km에서 2km로 축소시키는 방안을 내놨다.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진주시는 도시재생 사업효과를 집중시키기 위해 재생사업 지역을 기존의 8곳에서 12곳으로 늘리고, 사업면적은 5.51km에서 2km로 축소시키는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구도심 일부 상가지역이 사업대상지에서 빠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시는 17일 진주지식산업센터 대회의실에서 도시재생 전략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이날 진주시가 발표한 도시재생 전략을 들여다보고, 도시계획과 연계해 연속성 있는 도시재생 전략 수립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공청회는 도시재생 전략 변경안과 강남지구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안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인구의 현저한 감소 △산업 이탈 발생 △주거환경 악화 가운데 2개 이상 조건을 충족하는 곳을 말한다.

시는 이날 기존의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에서 성북, 상봉, 중앙 지구 일부를 제외시키는 변경안을 발표했다. 작은 면적에 재생사업을 집중해 효과를 증폭시키겠다는 것.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이 같은 변경안이 구도심 상가지역 쇠퇴를 불러올까 우려했다.

이동철 씨(중앙동)는 “도시재생사업 대상 지역에 구도심 상가 일부가 제외돼 우려가 높다”며 “변경된 계획에 새롭게 포함된 대상지역이 관공서 주변으로 밀집돼 있어 도시재생 효과의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공청회에 참가한 도시재생 전문가들은 시의 도시재생 전략에 종합계획이 없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은진 경남대 교수(국가균형발전위원)는 “진주시의 도시재생 계획은 초전, 평거 등 신도심과 비교해 원도심을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 장기적인 도시계획과 연계된 종합계획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주희선 경상대 교수는 도시재생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망경지역은 대나무숲과 남강변 등 아름다운 자연 여건이 마련되어 있는 만큼 외부관광객들이 진주성을 들른 후 이곳을 자연스럽게 방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관광 동선을 확보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원철연 LH 도시재생계획단장은 “도시재생이 활성화 사업 위주로 되어 있는데, 다양한 사업화 전략과 함께 전략적으로 접근 가능한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 발표된 강남지구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안에서는 △문화·예술 기능 집약 및 공간 연계를 통한 문화·예술중심 상권 활성화 △다양한 정주인구 유입을 위해 한 지역에서 일하고 머무르는 생활 △안전하고 편리한 커뮤니티 공간 정비를 통한 살고 싶은 거주환경 조성 등의 전략이 제시됐다.


이은상 기자  ayo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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