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남부내륙철도 노선 원안 고수 방안도 질의.

▲ 2020년도 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2일 시작된 가운데,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사업 추진방향, 남부내륙철도 노선 원안 고수 방안, 정촌면 뿌리산단 분양률 제고 등을 두고 문답이 오갔다.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2020년도 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2일 시작된 가운데,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사업 추진방향, 남부내륙철도 노선 원안 고수 방안, 정촌면 뿌리산단 분양률 제고 등을 두고 문답이 오갔다.

특히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추진방향이 화두였다. 이곳에 지하주차장을 둘 것인지, 출토된 문화재는 어떻게 보존할 것인지를 두고서다. 시의원들은 지하주차장 조성보다 문화재 보존방안에 치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정인 의원은(민주당)은 “성급하게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면 차후 매장문화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그보다는 “이곳에서 출토된 문화재 보존에 힘써, 이를 관광자원화하고 구도심 활성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은애 의원(민주당)은 “마산 오동동 문화광장도 해당 부지에 지하주차장을 조성했지만, 활성화가 안 됐다”며 “진주만이 갖고 있는 관광자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진주대첩광장 조성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두수 균형개발과장은 “(진주대첩광장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토성, 통일신라시대 배수로 는 원형보존하고, 조선시대 석성은 일부 복원해 관람토록 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고 했다. 다만 “지하주차장 조성을 검토하는 과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시가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 변경을 거듭 주장하고 있는데, 진주시는 어떠한 대응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이현욱 의원(무소속)은 “최근 창원시의회와 상공계에서 남부내륙철도 직선화 건의서를 청와대와 국토부에 발송했다”며 진주시의 대응방안을 캐물었다.

특히 그는 “지난해 진주 유치를 장담했던 중형위성 조립공장이 사천으로 넘어갔다. 당시 MOU(양해각서)까지 체결했는데 그랬다”며 “남부내륙고속철도도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의 노선 발표 전까지 철두철미하게 준비해 노선 원안을 고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천수 도시계획과장은 “4월 22일 국토부를 방문해 남부내륙철도 노선 변경이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얻어왔다. 당시 국토부에 도심 통과 시 노선을 지하화해 달라는 것과 노선 복선화, 진주역 개량이 필요하다는 3가지 요구를 전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정촌면 뿌리산단의 분양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뿌리산단은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분양률은 14% 수준(집행금액 기준)에 불과하다. 준공 후 5년간 분양이 되지 않으면 진주시는 미분양 부지 40%의 책임을 떠안게 된다.

류재수 의원(민중당)은 산단 분양 홍보 예산 집행방식이 비효율적이라고 꼬집었다. 시가 많은 예산을 투입해 홍보하고 있지만, 이미 분양대행사가 3%의 수수료를 받고 자체 홍보를 하고 있어 중복이라는 것. 그는 입주기업이 원하는 시설과 비용 지원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 과장은 “산단 분양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경제사정으로 당장 입주하기 어려운 기업이 많다”면서도 “지난해 12월 입주가능 업종이 3개에서 8개로 늘면서 95개 산업필지 중 사실상 18개 필지가 분양되는 등 분양률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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