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공노조 "갑질행위 좌시 않을 것, 중징계하라" 요구

▲ [사진=pixabay]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교직원들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진주 A중학교 B교장이 교원징계위원회에 곧 회부될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3월 이 교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내부처분심의회를 거쳐 징계위 회부를 앞두고 있다. <단디뉴스>는 지난 3월 10일 B교장의 갑질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진주 A중학교 B교장 ‘갑질의혹’으로 도교육청 감사 중]

논란은 올해 2월 24일쯤 복수의 교직원이 B교장의 갑질 행위를 도교육청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B교장은 취임 이래 ▲교장실 및 관사 청소와 차, 물 구비 요구 ▲회식참여 강요 ▲잦은 음주로 인한 숙취 근무와 무단 조퇴 ▲부당한 직원 조퇴 불허 ▲모욕적 언사와 폭언 등 직장 괴롭힘을 저질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교육청 공무원노조는 이같은 소식에 7일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학교장의 권위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지, 교직원들의 일방적 희생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며 “공직사회의 갑질은 건전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저해한다는 점에서 개선이 시급하다. 갑질 행위에 대해 노조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B교장의 징계수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경남도교육청 교원징계위원회에 “B교장을 중징계하고, 유사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일벌백계하라”고 당부했다. 지난 3월 B교장은 갑질 관련 의혹을 모두 부정한 바 있다. B교장은 현재까지 교장직을 수행 중이며, 학교관계자는 감사 후 어떠한 갑질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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