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주기 맞아 녹화공연’.. 송희진, 노래패 맥박, 노래나무심기, 김태린 참여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014년 4월 16일 일어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 세월호진실찾기진주시민의모임(이하 ‘세진모')은 지난 15일 진양호 습지원에 모여 세월호 참사 6주기를 기억하는 녹화공연을 가졌다. 코로나19로 대중공연은 진행되지 않았다. 영상을 공개한다.

세진모는 지난 2015년 6월 결성돼 매해 4월 16일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행사를 가져왔다. 이들은 그간 세월호 극단 노란리본의 공연(2차례), 4.16연대 간담회, 세월호 특조위 1기 위원장의 강연 등을 이어왔다. 매월 첫째주 토요일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문화제(집회)나 피켓팅을 진행해오기도 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월호 전시회를 준비하다, 계획을 바꿔 녹화공연을 하게 됐다. 이정옥 세진모 회원은 이날 “진양호 습지원에도 흰 제비꽃 등이 만발했다. 세월호를 탔던 우리 아이들이 이와 같았다. 그 곁을 지키기 위해 함께하고 있다. 세월호 6주기를 맞이하지만 변한 게 없다. 세월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에 끝가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 

녹화공연에 참여한 노래패 맥박의 이정희(활동명 이마주) 씨는 “세월호 참사가 올해로 6주기를 맞이했다.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한 곡을 쓰기 힘들었지만, 이번에 용기를 내 새로운 곡을 쓰게 됐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슴 아프다. 울컥울컥 올라오는 감정을 곡에 담아냈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 6주기 녹화공연에는 첼리스트 송희진(첼로공연), 노래패 맥박(이정희, 박미영), 노래나무심기(우창수, 김은희), 김태린 민예총 진주지부장(춤 공연)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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