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갑 박대출(통합당) 54.7%, 진주을 강민국(통합당) 59.0% 당선

▲ 진주 갑을 국회의원 당선자(박대출, 강민국)과 진주3 도의원 선거구 당선자(유계현)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제21대 총선에서 여권이 압승을 거뒀지만, 진주를 비롯한 경남의 표심은 보수를 택했다. 진주갑 지역은 54.7%를 득표한 박대출 후보, 진주을 지역은 59.0%를 득표한 강민국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진주갑 지역에서는 여야가 바뀐 상황에서 치러진 박대출(통합당) 후보와 정영훈(민주당) 후보의 세 번째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됐다. 54.7%를 득표한 박대출 후보가 38.4%를 얻은 정영훈 후보를 16.3%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3선에 성공한 박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강소특별시, 항공특례시 추진 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선거결과의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진주를 진주답게, 나라는 나라답게 만들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진주갑 김유근 후보(무소속)는 2.5%, 최승제 후보(무소속)는 2.2%, 김준형 후보(민중당)는 1.3%, 오필남 후보(배당금당)는 0.5%를 각각 차지했다.

진주을 지역에서는 59.0%를 득표한 강민국 후보가 33.8%를 얻은 한경호 후보를 25.2%차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압승을 거뒀다. 보수 후보가 강민국(통합당), 이창희(무소속) 후보 둘로 나뉘었지만, 전통적인 보수 텃밭임을 다시 확인한 셈이다.

강민국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대기업·유망기업 유치, 상평공단 제2의 부흥기 마련, 기업가정신센터 건립 등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젊은패기와 열정으로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와 진주의 발전만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함께 꾸는 꿈을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을 이창희 후보(무소속)는 5.5%, 김봉준 후보(배당금당)는 0.8%, 김동우 후보(공화당)는 0.7%를 기록했다.

총선과 함께 치러진 경남도의원 진주시 제3선거구 보궐선거에서도 보수진영이 승리했다. 58.6%를 득표한 유계현(통합당) 후보는 31.0%를 얻은 신서경 후보(민주당)를 27.6%차로 눌렀다. 하정우 후보(민중당)는 10.4%를 기록했다.

유 후보는 “풍부한 의정 경험과 수행능력을 갖춘 지도자로 진주는 물론 경남도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경남지역 16개 선거구에서 통합당은 12석, 민주당은 3석, 무소속은 1석을 각각 차지했다. 지역구별 당선인은 통합당 박완수(창원 의창), 강기윤(창원 성산, 최형두(창원 마산합포),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이달곤(창원 진해), 박대출(진주갑), 강민국(진주을), 정점식(통영·고성),하영제(사천·남해·하동),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서일준(거제), 윤영석(양산갑)등이다. 민주당 당선인은 민홍철(김해갑), 김정호(김해을), 김두관(양산을)이다. 무소속 당선인은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다.

 

▲ 제21대 총선결과(사진=네이버 캡쳐).

이번 총선에서 47개의 비례의석은 3% 이상 득표한 5개 정당에 득표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미래한국당은 19석(33.8%), 시민당은 17석(33.3%), 정의당은 5석(9.6%), 국민의당은 3석(6.7%), 열린민주당은 3석(5.4%)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중앙선관위는 최종 비례대표 득표율에 따라 오후 5시에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비례대표 당선인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제21대 총선 결과 총 300개 의석 가운데 민주당과 시민당은 180석(60.0%),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103석(34.3%), 정의당은 6석(2.0%), 국민의당은 3석(1.0%), 열린민주당은 3석(1.0%), 무소속은 5석(1.7%)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투표율은 66.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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