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나쁜후보 명단 민주당 1명, 통합당 6명, 무소속 1명 올라

▲ 2020총선시민네트워크가 선정한 178명의 나쁜 후보들(사진=2020총선시민네트워크)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2020총선시민네트워크(이하 총선넷)는 ‘21대 총선 전 유권자가 기억해야 할 나쁜 후보’ 178명의 명단을 지난 9일 발표했다. 경남에서는 8명의 후보자(민주당 1, 통합당 6, 무소속1)가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미래통합당 홍태용 조해진 윤영석 박대출 윤한홍 정점식, 무소속 김태호 후보이다.

나쁜 후보 명단은 △총선주거권연대 △416연대 △무상의료운동본부 △환경운동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 △민주노총 △참여연대 △경실련 등이 단체별 후보를 선정한 뒤 이를 취합한 것이다. 나쁜 후보 178명에는 통합당 95명, 민주당 49명, 민생당 6명, 국민의당 3명, 우리공화당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진주갑에 출마한 박대출 후보(통합당)는 참여연대로부터 부적격 후보로 선정됐다. 최저임금 취지를 역행하는 최저임금법안 1건을 발의하고, 성소수자를 패널(토론자)로 출연시킨 EBS 프로그램 ‘까칠남녀’에 “동성애를 미화한 음란, 퇴폐 수준의 방송”이라며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자 문책을 주장했다는 이유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출마한 윤한홍 후보(통합당)은 8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단체로부터 나쁜 후보라는 지적을 받았다. 총선넷은 그가 국회법 위반(패스트트랙 관련)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을 거론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2013년 경남도 행정부지사로 진주의료원 폐업을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이 좌파 시민단체에 돈 퍼주기 정책이라는 가짜뉴스를 양산한 점, 태양광 가짜뉴스 발언,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재개 등 원전옹호 발언을 한 점을 들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차별행위에 성적지향 삭제, 성별 정의를 생래적 특징으로 축소하는 반인권적 법안 발의를 문제 삼았다. 참여연대는 삼성보호법안을 냈다고 주장했다.

김해시갑에 출마한 민홍철 후보(민주당)는 참여연대로부터 부적격 후보, 경실련으로부터 낙선 후보로 선정됐다. 청해부대 파병 시 국회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발언한 점과 19대 국회 때 분양가 상한제 의무화 폐지 법안 찬성, 재벌 은행소유 허용이나 다주택자 양도세 감면 등에 찬성했다는 이유다. 2주택 보유자인 점도 이유로 거론됐다.

같은 지역 홍태용 후보(통합당)는 다주택자(단독주택 1, 아파트 2, 오피스텔 2)라는 이유로 총선주거권연대로부터 주거권 역주행 대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에 출마한 조해진 후보(통합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에 출마한 김태호 후보(무소속)는 환경운동연합으로부터 반환경후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에 찬성했다는 이유다.

양산시갑에 출마한 윤영석 후보(통합당)는 참여연대로부터 부적격 후보 판단을 받았다. 산업기술이라는 이유로 예외없이 무조건 비공개할 수 있는 알권리 침해법안을 발의했고, NPT(핵확산금지조약)를 탈퇴 핵무장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발언 때문이다.

통영·고성에 출마한 정점식(통합당) 후보는 한국여성단체연합으로부터 ‘무쓸무익’ 후보로 선정됐다. 차별행위에 성적지향 삭제, 성별정의를 생래적 특징으로 축소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딥페이크 처벌 관련) 심사 당시 "혼자 즐기는, 자기만족을 위한 영상까지 처벌할 거냐’"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 이유다.

2020총선넷은 “‘21대 총선 전 유권자가 기억해야 할 나쁜 후보’ 명단이 정책과 공약이 실종되고 위성정당의 난립으로 혼탁한 21대 총선에서 후보자의 과거 주요 문제 이력을 기억하고, 유권자들의 심판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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