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훈 "이만희에 표창장 왜 줬나?" 박대출 "중국인 입국 코로나19 키워"

박대출 "코로나19 전 봉사활동에 준 것", 정영훈 "우한입국 막고 세계 모범사례 꼽혀" 답변 김순종 기자l승인2020.04.07l수정2020.04.0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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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훈 박대출 후보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4.15총선 진주갑에 출마하는 정영훈(민주당), 박대출(통합당) 후보는 7일 MBC경남이 주최하는 TV토론에 나서 격렬한 토론을 벌였다. 두 후보는 특히 자유토론시간 갑론을박하며 거세게 대립했다.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김준형(민중당), 오필남(배당금당), 김유근(무소속), 최승제(무소속) 후보는 토론회 직후 5분 간 연설회에 나서 자신의 정책비전과 출마이유 등을 언급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박대출 후보는 “진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나오고, 구도심이 무너지는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위선 때문으로 3선 국회의원이 돼 나라를 지키고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했다. 정영훈 후보는 “진짜 해낼 집권여당 후보, 불굴의 사나이 정영훈”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박 후보가 박 전 대통령 탄핵 시 논개정신이 죽었다고 한 것, 또 신천지 이만희 회장에게 표창장을 준 것을 언급했다.

서부경남 공공의료기관 설립과 활성화 방안에 정영훈 후보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협의해 감염병에 대응할 서부경남공공병원을 진주에 반드시 설립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2013년 폐업된 진주의료원이 있었다면 코로나19에 보다 적극 대응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박대출 의원은 2013년 국회서 진주의료원 정상화 결의를 할 당시 회의에 불참했다. 이 문제에 대해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대출 후보는 “민간의료부분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영역은 공공의료기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다만 “코로나19처럼 전세계적으로 닥친 재앙은 공공의료기관만으로 대처하기보다 민간의료기관 등과 협력해 총체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립병원보다는 국립, 국립이 아니면 도립병원 형태로 공공병원은 추진해야 한다”며 “공론화위를 꾸려 공공병원 설립을 논의하기보다 도지사가 직접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토론에서 박대출 후보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캐물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코로나19 진정국면에 들어섰다고 한 것, 정부가 초기 중국인 입국을 허용한 것 등에 문제가 있지 않냐고 했다. 정 후보는 “초기부터 중국 우한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은 막았고, 질병관리본부, 의료진 등이 노력을 기울여 다른 나라도 우리를 모범사례로 꼽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들의 공이 가장 컸다”고 강조했다.

정영훈 후보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을 박 후보가 지난 총선서도 공약했는데, 1년 뒤 이 사업이 국가재정사업에서 탈락했지 않느냐며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은 여당 후보인 자신이 잘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 후보는 2017년 이 사업이 국가재정사업에 선정되지 않은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후 여러 면에서 노력했기 때문에 예타면제가 됐고, 정부의 국가재정사업 선정 소식에 진주시민과 함께 환영했다”고 답변했다.

공수처 설치 및 검경수사권 조정에는 두 후보의 입장이 달랐다. 정 후보는 이들 둘은 국민을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특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는 대통령 등 고위공직자 7천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 검찰권력 이중화 비판은 걸맞지 않다”고 했다. 박 후보는 “공수처법은 악법으로 선거법과 함께 날치기된 것”이라 주장하고 “공수처는 반대세력을 탄압하는 히틀러식 게슈타포(비밀국가경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에 따른 문화, 관광산업 발전 방안에 박 후보는 “다양한 문화관광 인프라와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융복합시켜 국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현대아산에서 개성, 금강산 관광을 총괄하는 상무로 일한 점을 언급하며 “진주정신과 진주 기업가 정신을 결부해 진주를 관광도시로 만들겠다. 진양호에 캠핑장을 하나 세우기보다 진주 스토리를 살려 관광산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자유토론 시간, 정영훈 후보는 박 후보가 신천지 이만희 회장에 표창장을 준 점을 거론하며 코로나19 사태를 촉발시킨 신천지 회장에 표창장을 준 후보가 진주시민을 책임질 수 있겠냐고 캐물었다. 박 후보는 “민주당 쪽 인사들도 표창장을 준 바 있다”고 주장하고 “표창장을 준 사실을 몰랐다. 실무진에서 준 것으로 뒤늦게 알게 됐고, 코로나19 전이었다. 봉사를 했느냐에 초점을 둬 준 것이지, 누구에게 주느냐가 중요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박대출 후보는 정 후보에게 조국 사태, 주52시간제와 최저임금, 창원시의 남부내륙철도 노선 변경 주장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정 후보는 “조국을 옹호하는 자들이 어떻게 국민 지지를 받겠냐”며 부정적인 생각을 드러내고 “다만 재판결과를 지켜볼 일”이라 답변했다. 창원시의 남부내륙철도 노선 변경 주장에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경남도당 등에 항의했다고 했다. 주52시간제 등에는 이미 고용노동부가 탄력적 적용키로 했다고 답했다.

 

▲ 김준형, 오필남, 최승제, 김유근 후보

토론회 직후에는 군소정당, 무소속 후보의 연설회가 이어졌다.

민중당 김준형 후보는 유일 진보정당 후보임을 강조하고 “일하는 사람, 청년, 노인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돈보다 생명의 가치가 중요하다”며 7년 전 폐업된 서부경남공공병원을 진주에 유치(신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특권 폐지 ▲재벌 누진세 적용 ▲코로나19 특별법 제정 ▲비정규직 철폐 ▲청년 무상주택 보급 ▲사이버범죄 처벌법 제정 ▲농민지원 관련 법 제정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무소속 김유근 후보는 “정치는 사람을 위해 하는 것”이라며 “사람을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0일 넘게 진주전역을 돌며 방역운동을 해온 것도 이 때문이라며 “지금은 선거 피켓을 들기보다 방역통을 짊어져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심판을 거론하면서도 “친박 후보가 당선돼 ‘도로친박당’이 되면 다음 대선에서도 통합당은 표를 받기 힘들 것”이라며 박대출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무소속 최승제 후보는 “시민들의 직접 정치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시민사회 활동을 오랜기간 이어오다 출마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방소멸 문제를 거론하며 8대2 수준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5대5 수준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또 공공기관 지역인재할당을 50%까지 늘려 지방에 돈과 사람이 모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회의원 특권폐지 등을 통해 국회의원이 권력자가 아닌 입법공무원이 되도록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오필남 후보는 “또 다시 거대 정당을 선택하면 우리 국민은 파멸의 길로 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18세 이상 1인당 월 150만원 배당금 지급 ▲코로나19 생계지원금 1인당 1억 지급 ▲국회의원 100명으로 축소 ▲자치단체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이번 총선은 “다윗(배당금당)과 골리앗(기성정당)의 싸움이지만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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