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학교 개학연기로 학생들의 건강관리 필요

박기수 경상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l승인2020.04.07l수정2020.04.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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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로 학생 간 코로나 감염 전파를 억제하고자 하는 노력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장기간의 학교 개학 연기와 가정 내 생활(격리(?), 사회적 거리두기)은 아동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새로운 관심이 필요하다.(예: 주말 및 방학 동안 신체 활동 감소 및 TV 또는 인터넷 사용 시간의 증가로 인한 불규칙한 수면 패턴과 식사로 체중 증가 및 성장기의 골격과 심폐 기능 저하를 초래한다는 기존의 연구들이 있음).

어린이가 야외 활동을 하지 않고 집에 갇혀있을 때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적지 않다. 특히 간과되고 있는 문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심리적 영향이다. 감염에 대한 장기간의 두려움, 일상의 지루함, 학교친구, 동네 친구 및 교사와의 직접적인 접촉 부족, 가정에서의 개인 공간 부족, 부모의 경제적 어려움 관찰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요인은 훨씬 더 문제가 되고 장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Sprang Silman은 동료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격리되지 않은 군보다 격리된 군의 외상 후 스트레스 점수가 4배 높았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더욱이, 사회생활 제한과 가정 내 생활로 인한 사회심리적 스트레스 사이의 상호 작용은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쳐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가정 내에서만의 생활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결과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정부, 비정부기구 (NGO), 지역 사회, 학교 및 부모가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에 아래의 내용을 제안하고자 한다.

▲ 박기수 경상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1. TV 예능 프로그램의 기획자가 최근 집에서만 생활하는 국민들을 위해서 유명한 아티스트의 공연을 방영하여 정신적 피로감을 줄여주려고 시도했다. 또한 몇몇 방송에서도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한다고 방송했다.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또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부는 아이들이 집에서 관람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를 매뉴얼화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효과적인 온라인 학습에 대한 지침과 원칙을 제공하고 내용이 교육 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며, 동시에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정부는 기존 사회 자원(NGO 포함)을 동원하여 건강한 생활습관과 학교와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사회심리적 지원 프로그램에 관한 개인 맞춤형 온라인 교육 과정을 수집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더 나은 학습 경험을 위한 혁신적인 과정 외에도 신체 활동을 늘리고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수면 패턴 및 개인위생에 도움이 되는 TV 프로그램을 운영하여야 할 것이며 이러한 것이 아이들이 가정에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 유용해야 한다. 이러한 교육 자료를 진정으로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연령에 적합하고 매력적이어야 할 것이다.

2. 사회공동체는 가족 내 문제의 어려움을 관리하는 데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부모위원회는 학교 등과 건강한 생활 습관에 대한 어린이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협력하여야 한다. 지역의 심리사는 부모와 아이의 갈등, 감염과 관련한 아이의 불안으로 인한 정신 건강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사회 복지사는 여러 상황에서 발생하는 가족 문제를 대처하도록 돕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여야 한다. 이러한 사회적 안전망은 특히, 소외계층 또는 소외계층 가정에 유용할 수 있지만, 이들이 이것을 이용할 수 있게 하려면 특별한 장치와 배려가 필요하다.

3. 학교는 지금의 상황이 이후에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는 것을 대비하여 어린이들에게 감염병으로 인한 격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교육 자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선생님과 대화하고 사후 심리 상담을 받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학교는 평소에도 적극적으로 개인위생, 신체활동, 적절한 식이요법 및 좋은 수면 습관을 장려하고 그러한 건강증진 자료를 학교 교과 과정에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

4.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경우, 부모는 자녀가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파트너이다. 부모가 자녀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아이에게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며, 먼저 부모가 감정적으로 안정돼 있어야 한다. 그러면서 아이와의 밀접하고 오픈된 의사소통으로 육체적, 심리적 문제를 듣고 위로하여야 할 것이다. 자녀가 집에만 있을 때 육아 기술이 특히 중요하다. 자녀의 말과 행동을 모니터링 하는 것 외에도 부모는 아이들의 요구를 존중해야 하며 자녀가 자기 훈련 기술을 개발하도록 도와야한다.

어린이는 코로나와 관련된 뉴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므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아이와 직접 대화해야 불안감을 완화하고 공황 상태를 피할 수 있다. 이 시기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상호 작용을 강화하고, 자녀를 가족 활동에 참여시키고, 자립심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올바른 육아 방법을 통해 가족 유대를 강화하고 아동 심리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이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 즉, 팬데믹으로 퍼져있다.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임기응변식의 대응이 아니라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충분히 발생할 소지가 있는 감염병 유행을 고려한 사회 다방면의 메뉴얼 개발이 시급할 것이다.


박기수 경상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dand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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