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인터뷰-6] 한경호 “진주를 산업과 문화예술 어우러진 명품도시로..”

남부내륙철도 원안 고수 및 2년 조기착공 등 추진할 힘 있고, 능력 있는 의원될 것” 김순종 기자l승인2020.03.30l수정2020.03.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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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뉴스=김순종 기자] 4.15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올해 선거는 코로나19로 인해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단디뉴스>는 시민들의 알 권리를 보호하고, 후보들이 이번 총선에 어떤 각오로 나섰는지 알아보고자 진주 갑을지역 후보들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진주갑 지역에 이어 을지역 후보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여섯번째 인터뷰 상대는 한경호 진주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이다. 그는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대한지방공제회 이사장 등을 역임한 뒤 이번 총선에 출마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관련, 더불어민주당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완공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후원회장으로 이낙연 전 총리가 이름을 올려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 후보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무엇보다 남부내륙철도 노선 원안을 고수하고, 2028년으로 계획된 철도 완공을 2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남부내륙철도와 함께 추진되고 있는 부산-목포간 경전선 복선화 작업을 2026년 모두 완료해 진주를 철도 교통망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외에도 ▲상평공단 첨단화로 진주지역 제조업 비중 확대 ▲혁신도시 활성화 및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 확대 ▲생명, 바이오, 항노화 사업 관련 국책 연구기관 유치 ▲소상공인 지원법률 제정 ▲농민수당 도입 검토 ▲지방분권 강화와 지방재정권 확대 ▲금산지역 도서관 설립 및 제2금산교 건립 ▲경상대 로스쿨, 한의대 건립 등을 공약했다.

한 후보는 “30여년 가까이 진주지역 국회의원이 보수정당에서 나왔지만, 진주을 지역은 경남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가운데 한 곳이 돼 왔다”고 들고 “이제는 진주발전의 적임자, 진주 현안의 해결사가 될 참신하고 도덕적이며 힘 있는 집권여당에서 국회의원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주는 이미 문화예술교육관광도시로서 빛을 발하고 있지만, 이제는 그와 병행해 경제적으로도 발전해야 한다”며 “감히 말씀드리지만 어느 누구보다 다양한 경험을 해왔다. 경남도, 중앙정부 등에 많은 인맥을 갖고 있기도 하다. 진주시민과 소통하며 누구보다 의정생활을 잘할 저를 선택해달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한경호 더불어민주당 진주갑 국회의원 후보

- 자기소개와 출마의 변 부탁한다.

“더불어민주당 진주을 국회의원 후보 한경호입니다. 진주에서 초중고,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대학 재학 중 기술고시에 합격해 경남도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습니다. 34년간 중앙과 지방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2017년부터 1년간 행정부지사를 하면서,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역임했습니다. 공직생활 마감 뒤는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으로 근무했습니다. 지난 30년 보수진영 국회의원들이 지역 국회의원을 했지만, 특히 진주을이 소외되고 쇠퇴한 곳으로 전락했습니다.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참신하고 능력 있고, 힘 있는 집권여당의 후보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의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진주발전의 적임자, 진주 현안의 해결사 역할을 하겠습니다. 현명한 판단 부탁드립니다.”

-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잘했다고 꼽는 일은?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재직 시 경남의 정치경제사회적 상황이 어려웠습니다. 도의원 55명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49명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수많은 현안을 해결했습니다. 조선업을 살리기 위한 일들을 많이 했습니다. 최근 쟁점이 되는 남부내륙철도 조기추진을 위해 남부내륙철도조기추진100인위원회를 만들어 공동위원장을 했습니다. 예타면제, 조기추진과 관련해 청와대, 국회 등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가 설득했고, 새정부 들어 그것이 대통령 공약사항이 됐습니다. 예타면제 확정 등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두겠습니다. 또한 진주-사천 항공산단 발전을 위한 MRO 협약 등을 이끌었고, 도민행복위원회를 꾸려 취약계층 지원체계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남명조식 선생의 선비사상을 경남정신으로 만들고자 많은 지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 아쉬웠던 일은?

“밀양화재사건(세종병원에서 일어난 화재)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40여명 사망)들이 희생된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화재로 일어난 일이었지만, 제가 당시 도정을 책임지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관내에서 이런 큰 화재가 일어난 것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후 안전경남제일주의를 표방하며 현장을 점검하는 등 재난관리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노력을 했습니다.”

- 남부내륙철도 관련해 창원과 갈등이 있다. 창원 주장이 모두 틀렸다고 하긴 힘든데.. 더불어민주당 남부내륙철도 조기완공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의 생각은?

“창원 쪽 주장에도 나름 이유는 있겠지만, 남부내륙철도의 본질적 기능과 역할, 연혁을 따져봐야 합니다. 1964년 김천과 삼천포간(김삼선)의 철도 기공식이 있었는데, 기공식만 하고 예산 등 여러 문제로 지연됐습니다. 하지만 국토부 국가기간철도망 계획에 이 노선은 계속 반영돼 있었습니다. 이 사업의 필요성이 57여년간 이어진 것인데요. 이것이 이제야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남부내륙철도사업은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현재의 논쟁은 도민의 갈등만 조장합니다.

- 남부내륙철도사업은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할까?

“남부내륙철도사업은 서부경남의 산업구조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항공우주산업, 항노화사업 등입니다. 두 번째는 관광문화분야의 기폭제 역할을 합니다. 합천 해인사부터 의령, 진주, 통영, 거제 등으로 이어져 남해안 관광(한려수도)을 촉진시킵니다. 셋째는 경남,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을 가져옵니다. 서부경남은 교통망이 열악합니다. 남부내륙철도가 만들어지면 부산쪽 KTX와 함께 경남을 유(U)자로 가로지르는 철도망이 생깁니다. 또 부산과 목포 사이 경전선 복선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2026년 완성되면 KTX 투입도 가능합니다. 제가 남부내륙철도를 2028년에서 2년 앞당겨 2026년 조기착공하겠다는 건 이 때문입니다. 조기착공이 되면 2026년부터 남북으로는 남부내륙철도, 동서로는 부산-목포간 남해안KTX가 구축돼, 서부경남이 철도망의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 한경호 후보와 후원회장 이낙연 전 국무총리(사진 = 한경호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 국회의원 당선 시 가장 먼저 하겠다는 건 뭔가?

“제가 우리당의 남부내륙철도 조기완공특별위원회 위원장이기 때문에 우선 남부내륙철도 조기완공에 주안점을 주겠습니다. 아울러 진주가 산업적 측면에서 취약합니다. 항공우주산업이 있지만, 제조업의 비중이 10%가 안됩니다. 서비스 산업 위주입니다. 진주는 그동안 제지, 실크, 화공약품 등 전통 제조업에 치중돼 있었습니다. 첨단산업으로 재편하는 게 필요합니다. 600개 업체, 종업원 5000명 수준의 상평공단을 혁신도시와 연계해 재생하고, 첨단산업으로 고도화하겠습니다. 항공, 나노, 세라믹, 부품, 소재 산업 등을 키우겠습니다”

- 국회에서 필요한 법률이 제대로 제정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어떤 법률을 만들 건가?

“혁신도시와 관련해 활성화 법안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이전 등이 과제인데 관련 법률을 만들 거고, 지역공공기관 인재 채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소상공인이 힘듭니다. 소상공인 지원,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야 합니다. 소상공인복지법, 소상공인공제관련 법안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제가 농업전문가이기도 한데, 농민수당 등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률도 검토하겠습니다. 지방분권 관련해서는 중앙정부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고, 국세 지방세 비율을 현재 8대 2에서 6대4로 바꾸겠습니다. 자치입법권 강화 등에도 주력할 생각입니다. 제가 좀 욕심이 많죠?(웃음)”

- 지역과 관련해 강조하고 싶은 공약이 있나?

“진주는 생명, 바이오, 항노화사업 중심지입니다. 이와 관련된 국책 연구기관을 유치하겠습니다. 경남과학기술원 유치, 대전의 생명공학연구소 경남분원을 진주에 유치하는 등의 일을 적극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공공기관 이전과 별개로 우리 지역에 특화된 사업을 뒷받침할 연구기관을 유치하겠다는 겁니다. 또 선학산을 중심으로 옥봉과 초전이 분리돼 있습니다. 구도심, 신도시 사이도 마찬가지고요. 옥봉과 초전 사이 터널을 만들어 양 지역이 원활히 교류토록 하겠습니다. 중앙시장도 활성화되고, 옥봉도 좀 더 개발되는 등 균형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 봅니다. 금산 쪽 인구가 많이 늘었는데, 문화시설이 부족합니다. 대표적으로 도서관이 없는데, 도서관 설립을 추진할 거고요. 금산교를 오가는 차량이 3만여대 된다고 하는데, 제2금산교 설립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경상대에는 한의대, 법학전문대(로스쿨) 유치도 추진하겠습니다. 도에 하나 있는 로스쿨이 경남에는 없습니다. 특히 경남에 한방축제 등도 있는데 한의대가 없습니다. 필요할 거라 봅니다.”

- 지난 지방선거만 보면 진주을에서 김경수 지사가 당시 후보이던 김태호를 눌렀다. 하지만 여전히 진주을은 통합당의 텃밭이라는 말도 있는데?

“과거에는 진주을이 통합당 텃밭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농촌지역도 많고 하니 그런 말이 나온 것 같지만, 지금은 다소 다릅니다. 신도시가 들어오면서 젊은 인구도 유입이 많이 됐고, 상대동이나 하대동도 젊은 인구가 많습니다. 더구나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30여년간 보수당 국회의원이 선출됐지만 지역이 낙후돼 왔다는 이유입니다. 이번만은 힘 있고 유능한, 참신한 집권여당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해 진주을 지역을 제대로 개발해보자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인물중심의 선거운동 전략도 통하는 것 같습니다. 선거구도고 괜찮고, 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인사하는 한경호 후보(사진=한경호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 한경호 후보만의 강점, 또 당선돼야 할 이유는 뭔가?

“감히 말씀드리지만, 어느 누구보다 다양한 경험을 해왔습니다. 진주가 발전하려면 진주시만의 인맥과 경험으로는 안 됩니다. 경남도나 중앙정부와의 협력 속에 진주시는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진주에서 초중고와 대학을 졸업했고, 진주와 산업(항공우주산업)적으로 연결되는 인근 사천부시장도 했습니다. 350만 경남도정도 책임졌고, 중앙의 다양한 부처에서 일했습니다. 행안부, 총리실, 소방방재청 등입니다. 퇴직 이후에는 14조원을 운영하는 대한지방공제회 이사장을 맡아 세계적으로 활동하며 자산을 2조원이나 불렸습니다. 국회의원은 인맥, 네트워크를 이용해 지역예산과 사업을 많이 가져오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대한민국 어느 후보보다 이 점에 자신이 있습니다. 또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시 소통과 협치, 참여도정을 내세우며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존중해왔습니다. 공급식 행정보다 수요자 중심, 시민 중심의 행정을 펴왔습니다. 누구보다 소통하며 의정생활을 할 자신이 있습니다.”

- 진주갑은 민주당 원팀 구성을 했는데, 진주을은 아직이다. 계획이 있나?

“이미 상의를 했고, 시점이 언제냐는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3월말이나 4월1일쯤 선택해서 다섯 명의 우리당 예비후보 분들과 원팀 구성을 하려고 합니다.”

- 4.15총선은 어떤 의미의 선거가 돼야 한다고 보나?

“정치평론가들은 현 정부의 중간평가라고 합니다만, 이건 전국단위의 이야기입니다. 진주을만 봤을 때는 진주발전의 적임자가 누구냐, 진주를 위한 예산을 누가 더 가져올 수 있느냐, 누가 시민들과 소통하며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느냐가 돼야 합니다. 인물중심의 선거가 돼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 남기고 싶은 말은?

“진주는 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전 시민이 분연히 일어나 나라를 구한 자랑스러운 고장입니다. 그러한 역사와 전통을 잘 이어받아 우리 진주가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하는 역할도 했으면 합니다. 저와 우리 진주시민들이 뜻을 모아 어려운 경제를 살렸으면 합니다. 진주시는 이미 문화예술교육관광도시로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만, 그와 병행해 경제적으로도 발전했으면 합니다. 진주시를 세계적 일류명품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누가 진주발전의 적임자인지, 또 누가 더 도덕적인지를 따져보시고 판단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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