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휴원 동참률 16→10% 하락... ‘긴급돌봄책’ 절실

권순광 학원장, “정부차원 지원책 마련 절실, 소독강화 등 자구책 의존” 이은상 기자l승인2020.03.16l수정2020.03.1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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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진주시 관내 학원 휴원 동참률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진주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학원 휴원 동참률은 3월 첫 주 평균 16%에서 둘째주 평균 10%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 개학을 연기하고, 학원에도 자발적인 휴원을 권고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사설학원들은 수업료와 임차료, 인건비 등 영업 손실이 수반되기 때문에 휴원에 동참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정부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

 

▲ 진주시 충무공동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권순광 씨.

이런 가운데, <단디뉴스>는 진주시 충무공동에서 사설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권순광(53)씨를 만나봤다. 학원에서는 감염증 예방을 위한 방역작업이 한창이었다. 진주시는 시 방역팀 관계자 10명과 군인 20명, 총 30명을 3인 1조로 편성해 주1회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권 씨는 코로나 사태로 학원 수강생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들고 있는 만큼 학원가는 현재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로 학원에 학생들을 보내는 학부모들의 심정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라고 했다.

권 씨는 “일주일 동안 휴원에 참여했다가 진주지역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추세로 접어들어 최근 다시 학원문을 열게 됐다”면서 “학교 개학이 거듭 연기되면서 오히려 집에서 쉬고 있는 학생들을 학원에 보내 공부시키길 원하는 학부모들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그는 감염증 예방을 위해 휴원에 동참하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영세 학원이 많다고 강조했다. 또 자영업자인 부모들의 경우, 코로나19로 피해가 커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절반가량의 학생들이 학원에 등원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초등학생의 미등원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감염증에 다소 취약한 어린 학생들일수록 학원에 나가기가 부담스런 상황이라는 것.

또 “특히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의 경우, 집에 혼자 있게 되면 오히려 게임이나, 스마트 폰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돌봄 등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 진주시가 학원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이번 사태를 이겨내기 위해 전염병 예방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원차를 이용해 등원을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매일 차량 소독도 꼼꼼하게 실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학원 내에서는 출입시 손소독제로 소독을 실시하고, 전원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듣게 된다.

그러면서 “우리 학원은 휴원 기간 동안 회비 납부를 유예하고, 강사들의 급여도 모두 인정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를 함께 나누기 위해 동참하고 있는 편”이라며 “이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고, 학교 개학도 빨리 이뤄져 정상적인 교육 과정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은상 기자  ayo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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