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31명 평균 나이 57.39세, 모두 1개 이상 기저질환 있는 것으로 집계

▲ (사진=pixabay)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거듭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공포가 가중되지만, 국내 사망자 가운데 대부분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오후 6시 기준 사망자 31명의 연령대와 기저질환 여부를 살펴본 결과 30~40대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령층이었다.

(30대 1명, 40대 1명, 50대 5명, 60대 7명, 70대 11명, 80대 5명, 90대 1명).

평균 나이는 57.39세이다.

특히 이들 모두는 1가지 이상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기저질환은 정신질환 8명, 치매 2명, 기관지염 1명, 심장질환 2명, 신장질환 3명, 간질환 1명, 고혈압/당뇨/폐질환 10명, 암 4명이다(일부 합병증).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개인위생에 소홀해서는 안 되겠지만, 지나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는 셈이다.

특히 질병관리본부는 3일 국내 확진자 사망률은 0.6%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 외 중국지역 평균 0.7%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는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 고혈압, 만성 호흡기 질환, 암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WHO(세계보건기구) 보고서에서 언급된 ‘다빈도 기저질환’과도 일치한다.

이제까지 보고된 국내 코로나19 사망률은 0.6%로 계절형 독감 사망률(0.1%)에 비해 다소 높지만, 메르스(34.4%)나 사스(9.6%)에 비하면 낮다.

3일 오후 6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18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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