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총장 후보들, “재정문제 해결, 민주적 학사운영 내가 하겠다”

13일 오후 4시 경상대 칠암캠퍼스서 두 번째 공개토론회 열려 김순종 기자l승인2020.02.13l수정2020.02.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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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회 후보(왼쪽), 권순기 후보(오른쪽)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경상대학교 11대 총장선거에 출마한 권진회(기호1번,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 교수), 권순기(기호 2번, 나노신소재공학부 교수) 후보가 13일 두 번째 공개토론회를 가졌다.

13일 오후 4시 경상대 칠암캠퍼스 간호대학 복협교육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대학재정위기 해소방안, 민주적 대학 운영방안, 보건의학계열 학과와 대학병원간 상승효과 마련방안 등을 토론했다.

권순기 후보는 대학재정위기 해소방안으로 △재정지원사업비를 기본교육경비로 변경(연65억) △학내 재정관리 효율화(연 10억) △발전기금 모금(500억) △통합추진비 확보(1000억) △거점국립대 육성비 확보(1000억) 등을 내세웠다.

그는 “대학재정위기는 12년간 등록금이 동결되고, 인건비, 각종 공공요금은 늘어나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학내 모든 회계(교비, 사업비, 발전기금 등)를 통합 운영하고 시설비 집행을 계획적이고 통합적으로 해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했다.

권진회 후보는 △연간 대학예산 1000억 추가 확보 △대형재정지원 국책사업 유치(1500억원) △기술지주회사·지식재산관·학교기업 활용 △대형사업유치팀(ALPS) 신설 △대학회계 예산 통합관리 및 효율적 집행 △발전기금 모금(100억)으로 재정위기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또한 “경남도와 협력해 경상남도 국립대 육성조례를 만들어 우리대학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기계·항공·산업계 인맥을 활용해 여러 통로로 발전기금을 모금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12년간 동결된) 등록금 현실화도 필요해보인다”고 했다.

대학 내 민주적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제도 및 개선 방안에 두 후보는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두 후보는 △보직자(부총장/대학원장) 임명 동의를 대학구성원으로부터 받을 것 △학장직선제를 사실상 보장할 것 △재정위원회를 합리적 구성할 것을 약속했다.

총장 중간평가에도 두 후보는 찬성했다. 다만 권순기 후보는 구성원 의사에 따라 중간평가를 하겠다면서도 안정적 학사운영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는 생각한다고 했다. 두 후보는 제도보다 제도 운영이 중요하다며 대학 구성원과 소통해 민주적 학사운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보건의학계열 학과와 대학병원간 상승효과를 일으킬 방안에 권순기 후보는 △겸직교수·행정·전문인력 확충 △의과대 인증지원 △동남권 동물병원 건립 △전임교원 및 실습전담 조교 확충 △메디컬 복합단지 증축 △빅데이터, AI 융복합연구 등을 약속했다.

권진회 후보는 △보건의생명연구자의날 단과대간 연 1회 합동회의 △기초·응용 연계 융복합 교육·연구체계 구축 △남부권 의료복합연구단지(Medical Hub) 조성 △의생명연구원과 학내연구소 합동연구 지원 △육복합 집단연구 지원 등을 제시했다.

상호토론에서 권진회 후보는 권순기 후보에게 구체적인 소통방안을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권순기 후보는 “총장직속특별위를 구성해 신임교수부터 4년차 교수까지 직접소통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 외에도 여러 소통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권순기 후보는 “공보물에서 우리대학 광고판이 서울 고속터미널에 설치돼 있는데 자괴감이 든다고 했다”며 이 내용을 내릴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권진회 후보는 “서울대는 터미널에 광고판이 없다. 우리대 위상이 이처럼 됐으면 좋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후보간 토론회 후 경상대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은 두 후보에게 학생과 소통할 방안을 물었다.

권순기 후보는 “통합과정에서 학생들이 소외돼 상처를 받았을 것 같다”며 “총장에게 보내는 편지 제도를 마련해 학생의 편지에 반드시 답장하고, 한 학기에 한두 번 정도는 학생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권진회 후보는 “공약 중 상당부분이 학생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재임기간 중 매 학기 1회 이상 학생들과 만나겠다고 이미 공약했다. 이타운홀 미팅도 하겠다. 중요정책을 학생 등과 토론하고, 유튜브로 중계하며 실시간 질문도 받겠다”고 했다.

이어 한 교직원은 칠암캠퍼스 학생, 교직원을 위한 공약을 질문했다. 권진회 후보는 피트니스 센터 설립, 도서관 리모델링(커피숍형), 식당 확충 등을 약속했다. 권순기 후보는 피트니스센터 설립, 식당 확충, 휴게공관 확보, 카페형 스터디룸 조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경상대 총장 후보 공개토론회의 마지막은 오는 17일 오후 2시 경상대 통영캠퍼스 해양생물교육연구센터 1917홀에서 열리며, 선거는 19일 치러진다.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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