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 특별 관리, 학내 행사 취소, 감염병 예방교육 강화 등 실시

▲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환자가 15명으로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에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진주 관내 교육기관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한창이다.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안쪽 면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손을 씻을 때는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꼼꼼하게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어주세요.” 어형원 진주 봉곡초등학교 보건교사는 “감염병은 예방만 잘 하면 절대 두려운 것이 아니”라고 당부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16명으로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에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진주 관내 교육기관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한창이다.

 

▲ 진주 봉곡초등학교 어형원 보건교사가 5-1반 학생들에게 감염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남도 내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없어 정상 등교가 가능하다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진주 관내 어린이집 265곳과 유·초중·고·교 115곳이 감염병 예방조치 하에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더불어 관내 대학 3곳(경상대·경남과기대·한국국제대)도 중국 유학생 특별 관리 등으로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특히 중국 유학생이 있는 관내 대학 3곳은 경상권 대학 6곳(가야대·경남대·인제대·창신대·창원대·부산장신대)과 협의체를 구성해 이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은 졸업식과 신입생 오리엔티이션 등 학내 행사를 잠정 연기 또는 취소하고, 중국 유학생들에게 2월 말 이후로 입국할 것을 당부했다.

관내 중국 유학생 218명(경상대 199명, 경남과기대 8명, 한국국제대 11명) 중 후베이성에서 체류한 사실이 있는 학생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유학생 가운데, 중국 체류 후 입국한 학생 22명 전원은 경상대 학생이다.

경상대는 중국 체류 후 입국한 학생 22명 중 4명은 기숙사에 격리조치하고, 18명은 자가 격리 조치를 했다. 또 전담인원을 배치해 이 학생들의 건강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으며, 중국 우한시 소재 대학을 포함한 중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경남도 교육청은 중국 방문 학생을 전수조사하고, 후베이성 지역 방문 학생을 귀국일 기준 14일간 자가 격리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유·초·중·고교에서는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마스크를 지급하고, 올바른 마스크 착용·손 씻기 요령·기침예절 등 바이러스 감염 예방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경남도와 진주시의 공조체계를 통해 보건 교사가 없는 학교를 대상으로 보건 전문 인력을 지원한다. 더불어 도교육청은 관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방역물품을 보급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의 방역체계를 점검하고, 방역물품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진주시도 관내 어린이집 265곳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시는 지난달 29일 육아종합 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에서 관내 어린이집 관계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교육을 실시하고,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보건용 마스크 1만여 개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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