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종의 Easy 클래식] 왈츠 스케이트 타는 사람

유근종l승인2020.01.23l수정2020.01.23 17:0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겨울이면 떠오르는 음악이 있을까? 나의 경우는 아주 오래 전 컴퓨터 게임에서 듣고 알게 된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이란 왈츠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시골에서 자란 나는, 어린 시절 겨울방학이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마을 앞 개울에 썰매를 타러갔다.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진 발이 동상 걸릴 뻔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는데, 그런 추억 때문인지 이 왈츠는 겨울만 되면 한 번씩 듣게 된다.

‘80년대 중반 개인용 컴퓨터, 흔히 말하는 PC(8bit MSX Computer)가 처음 나왔을 때 게임도 거기 맞춰서 나온 것들이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남극탐험”이라는 게임이다.

펭귄이 남극의 얼음 위를 달리며 장애물을 피하고 물고기도 먹고 목적지를 찾아가는 게임인데 여기 쓰인 음악이 프랑스 작곡가 에밀 발트토이펠이 작곡한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이란 곡이다.

아마 나이가 40대라면 이 게임을 기억하는 분들이 제법 있지 않을까 싶다.

에밀 발트토이펠은 독일식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이유는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 지방 출신이라 그렇다. 한 때 이 곳은 독일 땅이기도 했으니 그런 영향이 클 것이다.

발트토이펠은 1867년 파리 만국 박람회 때 프랑스를 방문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공연을 접하고 큰 인상을 받아서 왈츠 음악 작곡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제법 많은 왈츠 음악을 남겼다.

이 음반은 2017년 빈 신년음악회 실황인데 사실 빈 신년음악회에서는 빈 왈츠 외엔 잘 연주하지 않는다.

이 콧대 높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이젠 다른 나라 작곡가들의 곡을 연주하기도 하는데 2017년 당시 지휘자는 빈 신년음악회 역사상 최연소 지휘자인 베네수엘라 출신의 구스타보 두다멜이었다. 

사실 두다멜로 예정되었다는 뉴스를 보고는 잔뜩 기대를 했다. 연주는 좀 아쉬웠으나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 왈츠 하나로 위안삼을 수 있었다.

설날을 맞이해서 구스타보 두다멜이 연주한 2017년 빈 신년음악회 실황연주를 들어보는 여유도 좋을 것이다. 


유근종  dandinews@hanmail.net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언론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UPDATE : 2020.2.27 목 18:00
경남 진주시 남강로 691-1, 3층  |  대표전화 : 055-763-0501  |  팩스 : 055-763-0591  |   전자우편 dandinews@hanmail.net
제호 : 인터넷신문 단디뉴스  |  등록번호 : 경남 아02302  |  등록일자 : 2015년 1월 15일  |  발행일 : 2015년 3월 3일 
발행인 : 강문순  |  편집인 : 서성룡  |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순종
Copyright © 2020 단디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