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공룡화석 보존과 활용을 위한 시민모임’ 발족, 국가지질공원·유네스코 자연유산 등재 추진 계획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진주 공룡화석 현지보존 시민모임이 지난 28일 진주익룡발자국 전시관에서 전시관 탐방행사를 개최했다.

 

▲ 진주 공룡화석 현지보존 시민모임이 지난 28일 진주익룡발자국 전시관에서 전시관 탐방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룡화석 시민모임이 올 한해 활동을 마무리하고, 진주시를 포함한 경남 지역의 지질자원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 했다.

화석 설명에는 호탄동 화석산지를 직접 발굴한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 김경수 교수가 나섰다. 그는 천연기념물 제543호로 지정된 호탄동 화석산지 발굴과정과 이곳에서 발굴된 화석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김 교수는 소형 육식공룡인 미니사우리 푸스의 완벽하게 보존된 발바닥 피부 화석 발견, 화석을 안전하게 발굴하기 위해 와이어쏘(wire-saw)기술을 활용했고 이 기술이 특허를 득했다는 등의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김 교수는 “이날 행사에 진주시민 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시민들이 참여해 의미가 컸다”며 “앞으로 공룡화석에 대한 많은 관심과 함께 지질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고민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익룡전시관 탐방행사.
▲ 익룡전시관 탐방행사.

시민모임은 전시관 탐방행사가 끝난 후 회의를 열어 진주 공룡화석 현지보존 시민모임의 활동을 종료하고, 새로운 모임을 발족하기도 했다. 정촌 화석산지의 현지보존 결정이후 진주시를 포함한 경남지역 지질자원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모으기 위한 이유에서다.

이 단체는 ‘경남공룡화석 보존과 활용을 위한 시민모임’이다. 경상대 국문학과 박용식 교수가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이 단체는 현재 역사진주시민모임 등 20여 개 진주시민단체로 구성돼 있다.

이 단체는 앞으로 공룡화석이 집중적으로 발견된 사천시, 고성군 등 시민사회 단체와 연계해 국가지질공원 인증과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재 등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장기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박용식 운영위원장은 “진주 뿐 아니라 경남지역에는 세계적인 지질유산이 많지만, 보존과 활용 면에 있어 관심도가 떨어지는 편”이라며 “이 모임을 통해 경남지역의 지질유산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모으고, 지질자원을 지역의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겠다” 고 밝혔다.

또 시민모임은 이날 전시관 탐방행사에 이어 진주 공룡화석 기획기사를 연속 보도해 정촌 화석산지 현지보존 결정에 힘을 실은 두 기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수상자는 본지 이은상 기자와 KBS 최세진 기자다.

 

▲ 시민모임이 진주 공룡화석 기획기사를 연속 보도해 정촌 화석산지 현지보존 결정에 힘을 실은 단디뉴스 이은상 기자와 KBS 최세진 기자에게 기자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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