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민활동가 구점숙씨 ‘우리는 아직 철기시대에 산다’, 13일 과기대 북콘서트

▲ 구점숙 씨와 그의 저서 '우리는 아직 철기시대에 산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한국농정신문에 ‘여성농민으로 산다는 건’이라는 주제의 칼럼을 싣고 있는 구점숙 씨가 책 출판을 기념해 13일 저녁 7시 경남과기대 백주년기념관에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구 씨가 낸 책은 ‘우리는 아직 철기시대에 산다’이다.

그는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여성농민의 이야기를 그간 칼럼에 담아내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여성농민들의 일상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칼럼에 담아냈다는 평가다. 봉건적이고 가부장적인 농촌 현실 속에서 지혜와 낙관으로 어려움을 헤쳐 오며 농업생산의 주체이자, 지역공동체의 주역으로 살아가고 있는 여성농민의 삶을 날 것 그대로 드러냈다는 것.

북콘서트는 저자와의 대화를 비롯해 임봉재 카톨릭농민회 전 회장, 하해룡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 의장, 김태경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부회장, 윤병선 유엔 농민권리선언 포럼 대표 등의 축하말과 우창수와 김은희, 맥박의 노래공연으로 구성됐다. 여성농민의 삶을 담은 영상도 상영된다.

한편 구점숙 씨는 진주, 사천에서 활동해온 여성농민활동가이다. 그간 진주여성농업인센터사무장,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남해에서 마늘·호박농사를 지으며 남해군여성농민회 사무국장으로 활동 중이다. 구 씨의 북콘서트는 다음달 10일 남해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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