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김순종 기자] 김영섭 전 청와대 행정관이 11일 내년 총선 출마(자유한국당, 진주 을)를 공식화했다. 그는 과감한 현역교체로 진주에서 새정치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주-사천 국제신공항 유치 ▲도청 진주이전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상평동 이전 ▲구도심 고도제한 해제, 남강 유람선, 선학산 케이블카 운영 등을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를 거세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이 현역 의원 50%를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것을 거론하며,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의 ‘공천혁신’, ‘새정치’를 진주에서부터 주도해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영남을 중심으로 자발적 3선 이상 한국당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 등이 뒤따를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당을 젊고, 새롭게 만들자는 것.

특히 그는 문재인 정부가 그간 안보‧경제‧정치 부문 모두에서 실패했다며 내년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총체적 국정 실패뿐만 아니라 일방적 국정운영으로 자유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지 못하면 후세에 역사의 죄를 짓는 통탄할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면 무엇보다 진주-사천 국제신공항 유치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했다. 진주는 과거 삼남지역의 중심이며, 영호남 중심에 있는 도시로 이곳에 국제신공항이 유치돼야 호남과 함께 지역균형발전이 가능하다는 것. 그는 유치과정에서 영호남 화합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경남도청 진주이전 등의 공약을 언급했다.

김영섭 전 행정관은 박근혜 대통령 시절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연합뉴스 미주특파원, 뉴스핌 사회부장 등으로 20년이 넘는 언론인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진주는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넘쳐난다”며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시민 한분 한분을 소중히 떠받들고, 진주의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