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년 전 진주서 발견된 생명의 흔적을 찾아서

[편집자주] 이 영상은 합천군 합천초등학교 오현승 교사와 의령군 대의초등학교 류재훈 교사가 영상을 활용한 초등과학 교육을 목적으로 제작됐다.

[관련영상] : 현지보존되는 진주 정촌 화석산지엔 어떤 공룡들의 발자국이 있을까?

▲ 경남 진주에서 공룡, 익룡, 도마뱀, 악어, 거북 등 다양한 생물의 발자국 화석이 세계 최대 규모로 발견됐다.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경남 진주에서 공룡, 익룡, 도마뱀, 악어, 거북 등 다양한 생물의 발자국 화석이 세계 최대 규모로 발견됐다.

특히 진주시 이름을 딴 백악기 진주층은 광범위한 퇴적층을 형성한 자연사의 보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주에 남겨진 공룡의 발자국 화석을 통해 현재 우리는 공룡의 모습과 행동양식을 엿볼 수 있다.

세계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가장 많이 남겨진 진주의 1억 년 전 으로 함께 떠나보자.

 

▲ 진주시에는 세계적인 화석산지가 4곳이나 있다.

생흔화석이란?

화석은 지질시대에 살았던 고생물의 유해나 활동흔적이 퇴적물 속에 남아있는 것을 말한다. 이 가운데, 생흔화석은 생물의 흔적이 굳어져 화석이 된 것을 의미한다.

생흔화석은 과거에 살았던 생명체의 행동이나 활동이 어떠했는지 또는 어떤 환경에서 살았는지 알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생흔화석은 생물의 흔적이 굳어져 화석이 된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화석으로 우리는 공룡의 크기, 빠르기, 무리 짓는 방법 등 이들의 다양한 행동방식을 엿볼 수 있다.

진주에서 발견된 화석은?

 

▲ 가진리 화석산지.

1997년 현재 경남과학교육원이 있는 장소인 진성면 가진리에서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이 대거 발견됐다. 가진리 화석산지는 한 장소에서 공룡과 새가 공생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희귀한 사례다.

최근 백악기 진주층이 있는 진주 혁신도시와 정촌 산단 조성지에서 공룡과 익룡 등 백악기 척추동물 화석 1만 여점이 발견돼 세계 최대 규모라는 평가가 나온다.

혁신도시 익룡발자국 전시관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랩터 공룡 발자국, 뜀 걸음형 포유류 발자국 등 다양하고, 희귀한 화석이 전시되어 있다.

[관련기사] : [르포] 진주 익룡발자국 전시관에는 어떤 동물들 발자국이 있을까?

▲ 진주혁신도시 화석산지.
▲ 정촌화석산지.

정촌 화석산지에서는 8000여 점의 육식공룡 발자국을 비롯해 완벽하게 보존된 공룡 발바닥 피부화석, 익룡, 거북, 악어, 개구리 등 다양한 생물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진주지역에 공룡발자국 화석이 많이 존재한 원인은?

중생대 백악기 초기부터 신생대까지 한반도에서는 격렬한 화산활동과 지진이 있었다.

지각변동으로 한반도 남부에 큰 호수와 강이 형성됐고, 호수아래 퇴적층이 쌓이고 시간이 지나 물이 빠진 곳은 공룡의 흔적이 남기 쉬운 환경이 됐다.

공룡의 흔적이 남은 곳 위로 다시 퇴적작용이 일어났다. 최근 진주에서 대규모 토목공사가 실시되면서 오랜 시간 땅속에 묻혀있던 화석이 발견되고 있는 것이다.

 

▲ 백악기 진주층.

생흔화석 보존의 중요성

진주혁신도시 화석산지와 정촌 화석산지가 있는 백악기 진주층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공룡, 익룡 등 척추동물 발자국 화석이 발견 된 곳이다.

이곳에서 발견된 화석은 화석 그자체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만, 과거 1억 년 전 우리 땅에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었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의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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